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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 정재성 사망, 이용대와 포옹·눈물 잊지 않겠습니다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09 17:10 | 최종수정 2018.03.09 17:2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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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용대의 파트너, 유연성 이전에 정재성이 있었다.

정재성의 갑작스런 사망 소식에 누리꾼들이 안타까움을 나타내고 있다. 한국 배드민턴을 대표하는 스타 이용대의 파트너로 그는 신장 168㎝ 단신임에도 가공할 점프력으로 강력한 스매싱을 내리 꽂던 거인이었다.

경찰에 따르면 고(故) 정재성 삼성전기 감독은 9일 오전 화성시 자택 거실에서 잠을 자다 숨진 채로 아내에게 발견됐다. 심장마비로 추정된다. 지도자로 첫 발을 디딘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인데다 나이가 36세로 많지 않아 충격적이다.
 

▲ 2012 런던올림픽 3위를 차지하고 서로를 뜨겁게 아는 정재성(앞)과 이용대. [사진=신화/뉴시스]


정재성이 이룬 업적은 놀랍다. 2006 도하 아시안게임을 시작으로 2008 베이징 올림픽, 2010광저우 아시안게임, 2012 런던 올림픽까지 이용대와 함께 하며 세계 최정상급 남자복식 듀오로 오랜 시간 활동했다.

메이저대회와 인연이 없었던 건 아쉬움이다. 2005년 태국오픈을 시작으로 무려 28차례나 국제대회를 제패했던 정재성이지만 베이징 16강 탈락, 아시안게임 2회 연속 동메달, 런던 동메달 등 금메달이 그를 외면했다.

정재성이 런던올림픽 3·4위전에서 쿠킨키드-탄분헝(말레이시아) 조를 누르고 동메달을 확정하고 이용대와 뜨겁게 안은 건 올림픽 명장면 중 하나다. 은퇴 무대에서 흘린 뜨거운 눈물은 둘을 아꼈던 국민들의 눈시울까지 적셨다.
 

▲ 정재성(왼쪽)과 이용대. 찰떡궁합을 과시했던 배드민턴 최고 남자복식조였다. [사진=신화/뉴시스]


당시 정재성은 “최고의 파트너와 최고의 무대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6년 후배 이용대를 치켜세웠다. 이용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재성이 형을 만났는데 그건 행운이었다. 묵묵히 받아줘서 정말 고맙다”고 화답했다.

정재성이 SBS 예능 ‘힐링캠프’에서 보여준 효심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당시 그는 “어머니가 위암과 임파선암 수술까지 하셨지만, 결국 암세포가 퍼져 2009년에 돌아가셨다”며 “다시 도전하고 싶지 않던 올림픽에 도전하겠다고 다짐했다. 어머니가 원하신 금메달은 아니지만, 최선을 다했고 동메달도 값지다고 생각했다”고 말해 감동을 안겼다.

KBS 예능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강호동과 보여줬던 찰떡궁합도 이제는 아련한 추억으로 남게 됐다. 정재성은 모든 셔틀콕을 걷어내는 신들린 수비를 뽐내 강호동으로부터 뽀뽀를 받았다. 유쾌한 성격으로 훌륭한 지도자가 될 자질을 갖췄다는 점에서 정재성을 잃은 배드민턴계가 느끼는 아쉬움이 유독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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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기홍 기자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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