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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따뜻한 여자 차도녀 차예련을 만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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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토 포커스] 따뜻한 여자 차도녀 차예련을 만나다
  • 노민규 기자
  • 승인 2014.12.19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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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노민규 기자] 늘상 연예인의 인터뷰 촬영 스케줄이 잡히면 고민에 빠지곤 한다. 배우의 경우 대부분 특정 영화나 드라마의 캐릭터에 어울리는 포즈와 표정을 우선적으로 연출하기 마련이다.

하지만 조금 욕심을 내보고 싶은 배우들이 가끔 있다. 그 배역에 맞는 느낌의 사진도 좋지만 그것을 넘어 그 내면의 모습을 담고 싶을 때가 있는 것이다. 이번 차예련의 촬영이 그러했다.

 

 

 

 

 

인터뷰 건으로 배우들을 만나다 보면 차곡차곡 쌓인 배역의 이미지가 너무나 단단해져 그 사람의 진짜 모습을 밀어내는 경우를 종종 본다.

차예련도 만나기 전까지는 화려한 차림에 차갑고 도도한 여배우인 '차도녀'의 이미지가 너무 강했다. 이렇다 보니 그 속에 있는 배우 차예련이 아닌 인간 박현호(본명)를 아는 이는 적을 수밖에 없다.

하지만 차예련과 마주했을 때 불현듯 그녀의 다른 모습을 담아보고 싶어 졌다.

 

 

 

 

 

지난 11월 14일 차예련의 인터뷰 촬영을 위하여 강남의 한 카페를 찾았다. 우리에 앞서 또다른 인터뷰에 한창이었다. 옆방에서 들려오는 호쾌한(?) 웃음소리, 유리문 넘어로 박수를 치며 근심없는 표정으로 박장대소하는 그녀는 내가 아는 드라마 속 차도녀는 아니었다.

곧이어 보통의 어색한 첫 만남과는 달리 "어~ 오셨어요~"라는 친근한 인사로 촬영이 시작됐다.

'오늘 좀 추워서 어떡하죠?'라는 질문에 "그러니까요. 어제부터 갑자기 추워지네요~", "그러니까 촬영 날도 잘 잡아야 한다니까요"라며 소탈하게 웃었다. 이어 "추우니 빨리 촬영 할게요. 아니요 아주 천천히 하셔도 돼요"라며 마치 언젠가 만났던 사이처럼 친근감 넘친 미소로 다가왔다.

 

 

 

 

 

미소 짖는 그녀의 얼굴에서 나의 선입견과 편견은 무색하기만 했다. 잠깐잠깐 대화하는 사이에 느껴지는 모습에서 보이는 외면이 아닌 속내 즉, '배우 차예련이 아닌 인간 차예련'의 민낯, 그 내면을 보고 싶었다.

이에 차도녀가 아닌 조금은 따뜻한 그녀를, 패셔니스타 여배우가 아닌 여자 차예련을 담기위하여 짧은 시간이었지만 그녀의 내면을 보기위하여 노력해 보았다.

 
 

 

nomk73@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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