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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양창섭·한동희·박주홍·곽빈, 고졸신인 '허리케인'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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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백호·양창섭·한동희·박주홍·곽빈, 고졸신인 '허리케인' [프로야구]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8.03.29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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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강백호(kt 위즈), 양창섭(삼성 라이온즈), 한동희(롯데 자이언츠), 박주홍(한화 이글스), 곽빈(두산 베어스)까지. 2018 프로야구가 고졸 신인들의 활약으로 한결 풍성해 졌다.

2008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 전승 우승 신화를 보고 야구에 입문, 무럭무럭 자라난 대형 루키들이 2018 신한은행 마이카(MY CAR) KBO리그가 초반인데도 강렬한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강백호와 양창섭, 한동희가 선봉에 있다.
 

서울고 출신으로 kt에 2차 1라운드 1순위로 입단한 외야수 강백호는 타율 0.429(14타수 6안타) 2홈런 5타점으로 타격 공동 5위, 홈런 공동 1위, 타점 공동 5위를 달리고 있다. 안타 6개 중 무려 4개가 장타(홈런 2개, 2루타 2개). 장타율이 1.000이다.

강백호 바로 다음 순위로 삼성 유니폼을 입은 덕수고 출신 우완 정통파 투수 양창섭은 28일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충격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이틀간 31점을 뽑은 KIA(기아) 타이거즈 타선을 6이닝 4피안타 2사사구 무실점으로 제압했다.

 

▲ 삼성 양창섭. [사진=삼성 라이온즈 제공]

 

경남고를 졸업하고 고향팀의 1차 지명을 받은 한동희는 주전 3루수다. 타율이 0.286(14타수 4안타)인데 출전한 4경기에서 전부 안타를 뽑았다. 상대가 메릴 켈리, 김광현(이상 SK), 세스 후랭코프, 유희관(이상 두산) 등 수준급 투수라는 점이 놀랍다.

광주제일고 출신으로 2차 2라운드 14순위로 독수리 군단에 둥지를 튼 왼손 계투 박주홍은 박정진이 컨디션 난조, 권혁이 어깨 통증으로 빠진 공백을 훌륭히 메우는 중이다. 28일 NC 다이노스전 8회말 위기에서 최준석과 나성범을 처리한 장면은 압권이었다.

 

▲ 롯데 한동희. [사진=롯데 자이언츠 제공]

 

배명고를 나온 두산 1차 지명자 우완 불펜 곽빈도 가세했다. 28일 롯데전에서 2타자를 처리하고 행운의 승리를 챙겼다. 지난 24일 삼성전 ⅓이닝까지 1이닝을 던져 피안타 없이 삼진만 2개를 잡아 마운드에 힘을 보태고 있다.

지난해 이정후(넥센 히어로즈)는 정교한 타격으로 2007년 임태훈(전 두산) 이후 10년 만에 순수 신인왕을 차지했다. 고교 졸업 직후 프로에서 통하는 자원을 찾기란 그만큼 어려웠다. 올해는 다르다. 거물급 신인의 대거 등장으로 KBO리그를 보는 재미가 쏠쏠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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