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류현진(31·LA 다저스)이 3일 오전 10시 40분(한국시간) 시즌 4승에 도전한다. 지상파 MBC, 케이블 MBC스포츠플러스, 포털사이트 다음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 시청할 수 있다.

상대는 LA 다저스와 한 지구(내셔널리그 서부) 소속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장소는 원정 피닉스 체이스 필드다. 류현진은 2018시즌 첫 등판이었던 지난달 3일 이곳에서 3⅔이닝 5피안타 5볼넷 3실점으로 부진했다.

송재우 MBC스포츠플러스 해설위원은 “그 경기가 올 시즌 류현진이 유일하게 못 던진 경기였다. 과거 전적을 봐도 애리조나 원정에서 류현진이 약했다”며 “하지만 류현진의 현재 컨디션은 굉장히 좋다. 이럴수록 더 잘 던져야겠다고 생각하는 것보다 원래 던지는 리듬을 갖고 경기에 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날 이후 류현진은 4경기에서 패배 없이 3승을 거뒀다. 24⅔이닝을 던져 준 점수가 단 4점이다. 시즌 평균자책점(방어율)은 2.22. 이는 LA 다저스 1선발 클레이튼 커쇼의 1승 4패 평균자책점 2.86보다 나은 성적이다.

송재우 위원은 “류현진은 구종도 다양하지만 무엇보다 볼 배합을 잘하고 있다. 타자의 노림수를 피해가는 재능이 정말로 돋보인다”며 “이러한 장점을 잘 활용하면 애리조나에 약점이 있었다고 하더라도 문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긍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저스틴 터너, 야시엘 푸이그에 코리 시거까지 부상으로 잃고 신음하는 LA 다저스다. 지난해 월드시리즈를 치른 내셔널리그 최강이 맞나 싶을 정도로 심각한 부진에 허덕인다. 12승 17패(승률 0.414)로 내셔널리그 서부 뒤에서 두 번째(4위)다.

전날에는 클레이튼 커쇼가 6이닝 6피안타(2피홈런) 6탈삼진 1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으나 불펜 방화로 애리조나에 역전패했다. 류현진은 팀의 4연패를 끊어야 하는 막중한 책임감을 이고 시즌 6번째 등판일정을 소화한다.

휘청대는 다저스와 달리 애리조나는 최근 10경기 8승 2패, 시즌 전적 21승 8패(승률 0.724)로 순항 중이다. 내셔널리그 15개 구단 중 가장 페이스가 좋고 아메리칸리그 보스턴 레드삭스와 전체 승률 1위를 다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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