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클레이코트 최강자 ‘흙신’ 라파엘 나달(스페인)이 프랑스오픈(롤랑가로스) 통산 11번째 우승을 향해 전진했다.
테니스 세계랭킹 1위 라파엘 나달은 3일(한국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2018 프랑스오픈 테니스선수권대회 남자단식 3회전에서 32위 리샤르 가스케(프랑스)를 3-0(6-3 6-2 6-2)으로 완파하고 16강에 올랐다.
라파엘 나달은 2년 연속 프랑스오픈 정상에 도전한다. 붉은 흙바닥에서 개최되는 이 대회는 나달의 독무대다. 세계 테니스 역사상 단일 메이저대회(호주오픈, 프랑스오픈, US오픈, 윔블던)를 10회 이상(2005~2008, 2010~2014, 2017) 제패한 이는 나달이 유일하다.
나달은 이날 승리로 리샤르 가스케와 통산 전적을 16승 무패로 만들었다. 이는 남자프로테니스(ATP) 투어 역사상 특정선수 상대 최다승 공동 2위 기록이다. ATP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나달은 “가스케에겐 미안하지만 이게 스포츠”라고 천적 관계를 개의치 않았다.
나달은 4회전에서 70위 막시밀리안 마터러(독일)를 만난다.
4위 마린 칠리치(크로아티아), 6위 후안 델 포트로(아르헨티나), 7위 케빈 앤더슨(남아프리카공화국), 9위 다비드 고핀(벨기에) 등 라파엘 나달의 프랑스오픈 독주를 저지하기 위해 칼을 품고 있는 강호들도 무난히 16강에 합류했다.
칠리치는 46위 스티브 존슨(미국)을 3-0(6-3 6-2 6-4), 후안 델 포트로는 36위 앨버트 라모스-비놀라스(스페인)를 3-0(7-5 6-4 6-1), 앤더슨은 64위 미샤 즈베레프를 3-1(6-1 6-7<3> 6-3 7-6<4>), 고핀은 37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3-2(6-7<8> 6-3 4-6 7-5 6-3)로 각각 물리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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