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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방출 후 해커 영입, 넥센히어로즈가 기대하는 점은? [프로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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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저스 방출 후 해커 영입, 넥센히어로즈가 기대하는 점은? [프로야구]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8.06.21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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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이세영 기자] “베테랑 선발투수가 합류하면 투수진이 더 강해질 것이다.”

프로야구(KBO리그) 넥센 히어로즈가 마침내 에릭 해커(35)를 품었다. 부상으로 오랜 시간 자리를 비우게 된 에스밀 로저스(33)와 작별을 고하고 외국인 투수 한 자리를 해커로 채웠다.

넥센은 21일 “오른쪽 손가락 부상을 당한 로저스의 대체 자원으로 해커를 영입했다. 연봉 및 인센티브를 포함해 총액 30만 달러에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넥센은 이날 오전 로저스에 대한 웨이버 공시를 KBO에 요청했다.

 

 

해커는 2013시즌부터 지난해까지 NC 다이노스에서 활약하며 국내 무대 경험을 쌓았다. KBO리그에서 뛴 5년간 137경기에 등판해 56승 34패 평균자책점 3.52를 기록했고, 2015시즌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를 달성했다.

넥센은 해커를 영입한 이유로 한국 무대에서 따로 적응할 필요가 없는 점과 선수 본인의 의지가 강했던 점을 꼽았다.

외국인 선수 관련 업무 차 미국에 다녀온 고형욱 넥센 단장은 “외인들이 한국 문화에 적응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있는데, 해커는 KBO리그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적응에는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선수 본인이 KBO리그 복귀에 대한 의지가 강했고, 미국에서 개인 운동과 피칭을 소홀이 하지 않았던 만큼, 국내에 돌아와서도 좋은 면모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

특별히 기대하는 부분으로는 선발진 강화를 꼽았다. 현재 한현희, 최원태, 김동준 등 어린 투수들이 앞문을 씩씩하게 잘 막아주고 있다.

고 단장은 “현재 팀의 어린 선발투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해주고 있는 상황에서 베테랑 선발 자원이 합류한다면 투수진이 더 강해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넥센 유니폼을 입게 된 해커는 계약 체결 후 “KBO리그에 복귀 할 수 있도록 기회를 준 넥센에 감사드린다. 그동안 미국에서 개인 훈련을 하며 실전에 대비했던 만큼, 투구에는 문제가 없다. 현재 컨디션이 좋기 때문에 남은 시즌 넥센에서 좋은 모습 보여드리겠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넘어 한국시리즈에서 우승할 수 있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해커는 오는 25일 한국에 입국해 비자 발급 등의 절차를 거친 뒤 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등판 일정은 추후 논의 후 확정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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