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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존슨·마르티네스, 'MLB 명예의전당' 입성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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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전드' 존슨·마르티네스, 'MLB 명예의전당' 입성 유력
  • 임영빈 기자
  • 승인 2015.01.05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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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즈·클레멘스·맥과이어는 약물복용 의혹으로 난망

[스포츠Q 임영빈 기자] 랜디 존슨과 페드로 마르티네스가 올해 처음으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명예의 전당 후보에 이름을 올렸다.

미국 스포츠 전문매체 ESPN은 5일(한국시간) 올해 명예의 전당 입성 후보자들을 예측했다. 이 가운데 가장 먼저 거론된 이름이 존슨과 마르티네스였다. 둘은 압도적인 통산기록으로 후보 등록 첫해부터 명예의 전당 입성이 유력했다.

존슨은 총 22시즌 동안 303승166패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다섯 차례 사이영상을 받았고, 통산 4135⅓이닝을 던지며 4875개의 탈삼진을 기록했다. 이 부문 1위인 놀란 라이언(5714개)에 800여개 뒤진 2위다.

마르티네스는 18시즌 동안 219승100패 평균자책점 2.93을 기록했다. 사이영상은 세 번 받았고, 2000년에는 1점대 평균자책점(1.74)을 기록했다. 통산 탈삼진 3154개로 이 부문 13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간의 관심은 득표율로 몰리고 있다. 명예의 전당 입성 역대 최고 득표율은 1992년 톰 시버가 얻은 98.84%였다. '컨트롤의 마법사' 그렉 매덕스는 지난해 97.2%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매덕스의 기록을 넘어 역대 최다 득표율이 경신될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이고 있다.

베리 본즈와 로저 클레멘스, 마크 맥과이어는 2015년 명예의 전당 입성이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이 나왔다. 현역 시절 MLB를 대표하는 스타 선수였지만 약물 복용 의혹을 사면서 명성에 금이 갔다. 본즈와 클레멘스는 각각 9표를 받아 52.9%의 투표율에 그쳤으며, 맥과이어는 1표밖에 받지 못했다.

명예의 전당 입성 여부는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의 투표로 진행된다. 후보는 10시즌 이상 뛴 선수 가운데 은퇴 후 5년이 지난 선수들로, 투표권을 가진 기자들은 최대 10명을 뽑는다. 투표 자격은 10년 차 이상의 기자들에게 있다. 득표율 75%를 넘으면 입성, 5% 미만의 득표율을 기록하면 후보에서 영구 탈락한다.

sqplane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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