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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레알마드리드 베일, 호날두 없을 때 더 빛난다? 숫자가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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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레알마드리드 베일, 호날두 없을 때 더 빛난다? 숫자가 말해준다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7.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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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가레스 베일(29)이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3·유벤투스) 없는 레알 마드리드에서 왕이 될 수 있을까. 통계는 높은 확률로 ‘그렇다’고 말해준다.

스페인 축구전문 매체 아스는 30일(한국시간) “베일은 호날두 없을 때 더 낫다”는 제목의 기사를 냈다. “베일이 호날두와 함께 뛰지 않을 때 승률은 78%에 달하고 득점은 두 배에 달한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호날두가 없으면 레알의 공격은 베일 중심으로 전개될 것”이라며 “네이마르(26)와 킬리안 음바페(20·이상 파리 생제르맹)의 영입이 어려운 상황인 만큼 베일이 주목을 받고 있다”고 전했다.

 

 

아스가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레알은 호날두 없이 베일만 뛰었을 때 27경기 중 21경기를 이겼다. 베일은 그 27경기에서 22골을 넣었고 경기 당 0.81골로 높은 기여를 했다. 호날두와 함께 뛰었을 때 기록한 경기 당 0.46골의 수치보다 두 배 가까이 높다.

이는 베일이 호날두가 없을 때 웨일스 대표팀에서 그랬듯 피치 위에서 더 나은 리더십을 발휘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베일은 리버풀과 2017~2018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서 오버헤드킥 골을 포함 2골을 넣고도 마냥 행복해하지 않았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에서 “나는 더 많은 경기에 나서야 한다”며 “에이전트와 미래에 대해 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시즌 베일은 리그 20경기 선발 출장에 그쳤다.

이후 이적설에 휘말렸던 베일은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떠나면서 팀에 남을 이유를 찾은 듯하다. 레알 감독직에 새로 부임한 훌렌 로페테기 역시 베일에 대한 신뢰를 표현했다. 에당 아자르(27·첼시)의 영입 가능성마저 낮은 상황에서 이번 시즌에 베일 중심의 공격진을 구성할 전망이다.

베일은 본인 중심의 팀에서 빛을 발휘한 전례가 있다. 2010~2011시즌과 2013~2014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고의 선수로 선정됐고,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16에선 6경기서 3골을 넣으며 웨일스를 4강에 올려놨다.

베일은 호날두가 떠난 레알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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