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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경쟁자 할릴호지치 아닌 오소리오? 가능성과 기대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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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로스 경쟁자 할릴호지치 아닌 오소리오? 가능성과 기대효과
  • 안호근 기자
  • 승인 2018.08.09 08: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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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안호근 기자] 한국 축구가 새 사령탑 물색에 집중하고 있다. 조심스러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언급된 카를로스 케이로스(65), 바히드 할릴호지치(66) 외에 월드컵에서 멕시코를 이끌고 한국을 꺾었던 후안 카를로스 오소리오(57)가 다크호스로 떠오르고 있다.

소스는 현지 쪽에서 흘러나왔다. 9일(한국시간) 멕시코 일간지 SDP노티시아스와 콜롬비아 언론 마르카 클라로 콜롬비아는 대한축구협회가 오소리오와 접촉 중이라고 전했다.

나아가 오소리오가 할릴호지치보다 앞서 케이로스와 함께 한국의 최우선 희망 감독 중 하나로 꼽히고 있고 계약기간으론 4년을 원하고 있다는 것이다.

 

 

실현 가능성과 감독 자격 측면에서 모두 설득력이 있는 가설이다. 오소리오는 2018 러시아 월드컵 이후 멕시코축구협회와 계약이 종료된 상황이다.

다만 오소리오의 마음이 변수다. 다양한 전략을 활용하며 지략가로서 이미지를 굳힌 그이기에 다양한 국가에서 원하고 있고 그 또한 콜롬비아 대표팀을 맡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을 정도. 그는 미국행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콜롬비아는 호세 페케르만과 함께 갈지 여부를 정하지 못했고 미국 수장의 자리는 비어 있다.

그러나 그 가능성만은 충분하다. 미국과 콜롬비아 모두 오소리오 영입을 확신하고 있는 상황은 아니기 때문이다.

기대효과는 분명하다. 자신만의 색깔이 무엇인지 가늠하기 어려웠던 울리 슈틸리케와는 다른 확연한 컬럴르 지닌 감독이기 때문이다. 2000년대 초반 맨체스터 시티 수석코치직을 맡기도 했던 오소리오는 이후 여러 프로팀을 거친 뒤 2015년부터 멕시코 대표팀의 사령탑으로 부임해 뚜렷한 족적을 남겼다.

월드컵 북중미 예선에선 매 경기 다른 전략을 구사했고 본선 무대에서도 그의 팔색조 본능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팀의 특성을 살린 다양한 전략을 구사하는 지략가로 정평이 나 있는데, 특히 강력한 역습을 살리는 축구를 펼쳐 한국 축구와 잘 맞는다는 평가가 주를 이룬다.

월드컵 무대를 겪으며 한국 축구를 철저히 분석했다는 것도 오소리오의 강점 중 하나다. 케이로스와 유사한 부분이라고 볼 수 있다.

한국은 다음달 7일 코스타리카, 11일 칠레와 평가전을 치른다. 협회는 이 전까지 감독 선임 절차를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이다. 시간이 많지 않은 가운데 한국 축구가 이번엔 축구팬들이 만족할 만한 적임자를 데려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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