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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선행하는 돌부처' 오승환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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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언론, '선행하는 돌부처' 오승환 주목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3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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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병 소년 박주상 군 방문해 격려

[스포츠Q 박현우 기자] 일본 언론이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의 선행에 주목했다.

스포츠닛폰은 13일 “오승환이 난치병 소년을 구한다”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그의 행보를 전했다.

오승환은 지난 시즌을 마치고 한국에 들어와 포털사이트 다음의 소개로 박주상(9) 군을 방문했다.

박 군은 지난해 7월 벌어진 2014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올스타전에서 시타를 맡아 화제가 됐다. 그는 2013년 겨울 급성 림프성백혈병 진단을 받고 투병 중에 있다. 야구선수가 꿈은 박 군은 당시 우상인 박병호와 함께 1루를 달리며 깊은 감동을 안겼다.

▲ 일본 언론이 오승환의 선행 활동과 자율 훈련 등 비시즌 모습에도 주목하고 있다. [사진=스포츠Q DB]

이번에는 일본을 평정하고 돌아온 '구원왕' 오승환을 만나게 됐다. 오승환은 “형이랑 캐치볼 하자”며 박 군의 회복을 기원했다. 박 군도 “빨리 나아 오사카에 직접 경기를 보러 가고 싶다”고 화답했다.

스포츠닛폰은 오승환의 선행에 대해 “마운드의 구세주가 바다 건너에서 훈훈한 뉴스를 보내왔다”며 “돌부처같은 표정을 풀고 웃는 얼굴로 따뜻한 말을 건넸다”고 전했다.

한국에 머무는 동안 야구선수를 꿈꾸는 소년의 희망이 돼준 오승환은 지난해보다 더 나은 활약을 위해 괌에서 자율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데일리스포츠는 13일 괌에서 훈련 중인 오승환의 소식을 전했다. 그는 한신 후배 투수들인 가네다 가즈유키(25), 이와모토 아키라(23) 등과 함께 새로운 시즌을 위한 땀방울을 흘리고 있다. 오승환은 팀의 일본시리즈 우승, 노 블론세이브, 지난 시즌보다 낮은 평균자책점을 목표로 내걸었다.

parkhw8826@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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