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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깡패' 대구FC 최근 8경기 6승, 승격 2년만에 상위스플릿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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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깡패' 대구FC 최근 8경기 6승, 승격 2년만에 상위스플릿행?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8.09.17 12: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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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대구FC의 후반기 기세가 무섭다. 지난 시즌 막판 보여준 돌풍을 재현하며 K리그1(프로축구 1부리그) 상위 스플릿 진출까지 넘보고 있다.

대구는 16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서울과 KEB하나은행 K리그1 28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에드가의 1골 1도움에 힘입어 2-0으로 이겼다. 리그 3연승 달성에 성공하며 승점 32를 기록, 상위 스플릿 마지노선 6위에 올라있는 강원FC(승점 34)와 승점차를 2까지 좁혔다.

 

▲ 대구FC가 16일 FC서울과 원정경기서 승리하며 3연승을 달렸다. 내친김에 상위 스플릿 진출을 노린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국가대표 골키퍼 조현우(27)의 부재에도 상승세를 타고 있어 더 무섭다. 조현우가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차출과 부상으로 팀을 떠난 이후 8경기에서 6승이나 거두며 분위기를 반등했다.

최근 거둔 3연승은 모두 강원과 수원(4위·승점 41), 서울(8위·승점 33) 등 대구보다 높은 순위의 팀들에 거둔 승리라 더욱 값지다. 상위 스플릿에 진출할 경쟁력을 확인한 셈이다.

7도움으로 도움 2위에 올라있는 세징야(29)와 휴식기에 영입한 에드가(31), 조세 호베르토(25)가 적시 적소에서 기대에 부응하며 후반기 꾸준히 승점을 쌓았다.

 

▲ 대구는 지난 시즌 막판에도 쉽게 패하지 않는 팀으로 변모하며 후반기 돌풍의 주역이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이는 지난 시즌을 연상시킨다. 대구는 지난해 K리그2(2부리그)에서 1부로 승격해 8위로 시즌을 마쳤다. 함께 승격한 강원FC가 이근호, 정조국, 오범석, 한국영 등 스타플레이어를 영입하며 상위 스플릿에 들어 상대적으로 주목받지 못했지만 승격 첫 시즌 만족할 만한 성과였다.

특히 후반기 ‘브라질 3인방’ 주니오(시즌 12골), 에반드로(시즌 11골), 세징야(시즌 7골 7도움)의 활약 속 마지막 8경기 무패(4승 4무)를 달리는 등 25라운드부터 최종라운드까지 6승 7무 1패, 단 한 차례밖에 지지 않았다.

올 시즌에도 리그 종반부에 좋은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남은 일정에서 상주 상무(9위·승점 32), 인천 유나이티드(12위·승점 25), 전남 드래곤즈(11위·승점 26) 등 하위권에 쳐져있는 팀들을 만나는 만큼 충분한 승점을 획득한다면 6강 입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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