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일본 언론, "오승환, '초'돌직구로 첫 구원왕 2연패 도전"
상태바
일본 언론, "오승환, '초'돌직구로 첫 구원왕 2연패 도전"
  • 박현우 기자
  • 승인 2015.01.14 12:0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해 돌직구로는 안통해" 구속·구위 끌어올리기 주력

[스포츠Q 박현우 기자] 괌에서 자율훈련을 하고 있는 오승환(33·한신 타이거즈)이 자신의 돌직구를 업그레이드한다.

스포츠닛폰과 산케이스포츠 등 일본 스포츠 일간지들은 14일 “오승환이 돌직구를 ‘초 돌직구’로 만들어 외국인 선수 첫 데뷔 2년 연속 구원왕을 노린다”고 보도했다.

현재 오승환은 팀 후배인 가네다 가즈유키(21)와 이와모토 아키라(21) 등과 함께 괌에서 자율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사흘 훈련 뒤 하루 휴식 일정으로 하루 두 시간씩 웨이트트레이닝을 하고 있다.

▲ 일본 언론들이 오승환의 괌 자율훈련에 '초돌직구'를 준비중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사진=스포츠Q DB]

스포츠닛폰은 “지난 시즌 시속 157km의 직구로 일본을 압도한 오승환이 다른 팀의 예상보다 더 놀라운 구속과 구위를 준비하고 있다”고 설명하며 ‘초돌직구’라는 표현을 썼다.

지난해 오승환은 2승4패 39세이브 평균자책점 1.76의 성적으로 구원왕에 올랐다. 66⅔이닝 동안 삼진 81개를 잡아내며 구위를 뽐냈다. 81삼진은 한신 내 5위, 센트럴리그 21위에 오를 정도로 위력적인 결과였다. 오승환보다 많은 삼진을 잡아낸 중간 계투는 81⅓이닝 동안 104개를 기록한 마타요시 가즈키(25·주니치 드래곤즈) 뿐이었다.

오승환에게 지난해는 지난해일 뿐이다. 그는 “지난해 직구가 통했다고 해도 그때는 서로 잘 모르고 싸웠다. 올해 더 집중해야 한다”며 “지난 시즌은 생각한 만큼 잘 되지 않았다. 구속과 구위 모두 올리고 싶다”고 다짐했다.

이어 “팀이 4, 5위인데 구원왕 타이틀을 따는 것은 아무 의미가 없다”며 “팀의 우승을 우선하겠다. 팀 성적도 좋고 내 성적도 좋은 게 가장 좋은 것”이라는 야망을 드러냈다.

오승환의 훈련 상황은 순조롭게 진행되는 것으로 보인다. 그의 웨이트 트레이닝을 맡고 있는 권보성 트레이너는 산케이스포츠를 통해 “지난해보다 나빠진 것이 없기 떄문에 더 강한 힘을 발휘할 것”이라며 “몸의 밸런스도 좋아져 더 빠른 구속이 나올 것”이라고 설명했다.

parkhw8826@sportsq.co.kr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