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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레알마드리드, 라모스vs페레스 갈등에 무리뉴가 소방수? [SQ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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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체적 난국' 레알마드리드, 라모스vs페레스 갈등에 무리뉴가 소방수? [SQ이슈]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08 18: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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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레알 마드리드의 행보가 심상치 않다. 지난 시즌과 분위기가 달라도 너무 다르다. 아약스에 져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은 뒤 선수단 갈등과 감독 해임설 및 신임 감독 부임설로 시끄럽다.

레알은 지난 6일(한국시간) 아약스 원정에서 4-1로 대패하며 최근 3연패에 빠졌다. 앞서 바르셀로나와 코파 델 레이(국왕컵) 준결승 2차전에서 0-3 완패를 당한 뒤 바르셀로나와 리그에서 다시 만나 0-1로 졌다.

분위기가 최악인 가운데 사건도 터졌다. 스페인 일간지 마르카는 8일 “세르히오 라모스와 플로렌티노 페레스 레알 회장이 아약스전 직후 드레싱룸에서 언쟁을 벌였다”고 전했다.

 

▲ 레알 마드리드 세르히오 라모스(왼쪽)와 카세미루(오른쪽)가 바르셀로나와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실점한 뒤 고개를 떨구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매체에 따르면 드레싱룸을 방문한 페레스 회장은 “수치스럽다”며 선수들을 비난했다. 라모스는 페레스 회장에게 “지난여름부터 새 공격수 영입을 요구했다”며 “선수들에게만 책임이 있는 것이 아니다”라고 항변한 것으로 전해진다. 

라모스가 반박하자 페레스 회장은 “방출하겠다”며 노발대발했고 라모스는 “위약금을 주면 떠나겠다. 그동안 난 당신과 구단을 위해 모든 걸 바치면서 등 부상까지 입었다”며 격분했다.

글로벌 축구매체 골닷컴 역시 8일 “라모스의 미래가 혼란에 빠졌다”며 “산티아고 솔라리 레알 감독은 17일 레알 바야돌리드전까지 팀을 이끌 것으로 보이지만 이후 조세 무리뉴 감독으로 교체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레알은 솔라리 감독과 2021년까지 함께하기로 계약했지만 벌써부터 후임을 찾고 있다. 라리가(스페인 1부리그)에서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60)에 승점 12 뒤진 3위(승점 48)로 우승이 어렵다. 국왕컵과 챔피언스리그까지 탈락하며 사실상 무관이 유력한 상황. 게다가 선수단 장악마저 실패한 것으로 보이는 솔라리 감독과 동행이 어렵다고 판단하고 있는 셈.

지네딘 지단 전 레알 감독과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유력 후보로 언급된다. 마르카, 아스 등 스페인 현지 매체들은 앞다퉈 무리뉴 감독이 바야돌리드전 이후 레알의 임시 감독직을 맡을 것이라는 보도를 내고 있다.

 

▲ 6년 전 레알 마드리드에서 좋지 않게 떠났던 조세 무리뉴 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감독이 소방수로 레알에 돌아올까. [사진=로이터/연합뉴스] 

 

한편 마르카는 흥미로운 설문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따르면 52%의 팬들은 레알의 위기가 보드진의 무능함에서 비롯됐다고 생각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단 5% 만이 감독이 부진의 원인이라고 꼽아 흥미롭다. 지단 전 감독과 호날두를 붙잡지 않은 것에 대한 불만으로 해석된다. 상황이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 않자 팬들의 의견과는 달리 감독 교체로 위기를 무마하려는 움직임이 아이러니하다.

또 70%의 팬들은 현재 레알에 가장 필요한 선수로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를 떠올렸다.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가 팀을 떠난 이후 엘클라시코 더비에서 한 차례도 승리하지 못했다. 성적은 곤두박질 쳤고 골 결정력 부족에 대한 비판을 받고 있다. 레알은 지난여름부터 호날두의 대체자로 음바페의 영입을 시도하기도 했다.

맨유는 보드진과 갈등을 격은 무리뉴 감독과 계약을 해지한 이후 올레 군나르 솔샤르 감독대행 체제로 훨훨 날고 있다. 레알 보드진과 무리뉴 감독은 이미 2010년 5월부터 2013년 6월까지 함께한 바 있다. 당시 부임 3년차에 부진하며 팀을 떠났던 무리뉴 감독이 레알의 소방수로 돌아올지 관심이 모아진다.

레알의 혼란이 감독 교체로 일단락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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