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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Q초점] 여자농구 '최고별' 박지수의 미션 '왕관의 무게를 견뎌라'
  • 김의겸 기자
  • 승인 2019.03.11 14:56 | 최종수정 2019.03.11 17:5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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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스포츠Q(큐) 김의겸 기자] 박지수(21·KB스타즈)가 20세 3개월의 나이로 여자프로농구(WKBL)를 평정했다. 데뷔하자마자 신인상을 수상했던 그는 프로 3년차에는 팀에 13년 만의 정규리그 우승을 안기고 최우수선수(MVP)까지 거머쥐었다.

박지수는 11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63컨벤션센터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18~2019 우리은행 WKBL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염윤아(KB스타즈), 박혜진(우리은행)을 제치고 MVP로 선정됐다. 그것도 무려 만장일치, WKBL 역사상 세 번 밖에 없었던 대기록이다.

이젠 명실상부 한국 여자농구를 대표하는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소속팀을 넘어 대표팀에서도 박지수는 기둥 역할을 하고 있다.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은메달을 이끌었을 뿐만 아니라 지난 여름에는 미국여자프로농구(WNBA)를 경험하고 돌아왔다.

 

▲ 박지수(사진)가 데뷔 3년 만이자 20세 3개월의 나이로 역대 최연소 정규리그 MVP에 등극했다. [사진=WKBL 제공]

 

박지수는 시상식 직후 가진 인터뷰에서 여자농구 대들보로서 짊어져야 할 왕관의 무게를 언급했다. “우승컵을 들어보니 무거웠다. ‘왕관을 쓰려는 자, 그 무게를 견뎌라’라는 말이 있다”며 “여자농구 인기가 살아나려면 대표팀 성적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팀에서뿐만 아니라 대표팀에서도 잘해서 여자농구의 부흥을 일으킬 수 있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밝혔다. 

여자농구의 국제경쟁력과 인기에 대한 우려는 WKBL 차원에서도 잘 인지하고 있는 부분이다. 때문에 미국 무대를 경험할 정도로 여자농구의 차세대 간판으로 꼽히는 박지수에 대한 기대감이 남다른 것 또한 사실이다. 김연경(엑자시바시)이 대표팀과 해외리그에서 활약하며 프로배구 여자부의 부흥을 불러오는 데 일조했듯 박지수에게도 비슷한 역할을 기대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박지수는 “올 여름 미국행은 아직 고민 중이다. 올 시즌 중요한 경기가 남아있는 만큼 아직까지 구단과 서로 이야기는 하지 않았다”며 “미국에서 얻어온 건 기술보다는 정신적인 부분이 크다. 잘 안되거나 힘들 때 내려놓는 법을 알게 된 것 같다. 올 시즌 초반 부진할 때 도움이 많이 됐다. 내년에 갈지 안 갈지 확신은 못드리지만 몸 관리 잘해 지난해보다 도움 되는 상태를 만드는 게 목표”라고 했다.

3년 만에 WKBL 최고로 우뚝 선 박지수는 어린 나이에도 이미 한국 여자농구의 대들보로서 무게를 잘 알고 있었다. 견뎌야 할 무게를 알고 움직이는 그의 추후 행보에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다.

우선 WKBL 통합우승을 노린다. 데뷔 첫 시즌 3위, 지난 시즌 준우승에 머물렀던 그는 정규리그 MVP로서 KB스타즈가 우리은행의 7연속 챔프전 우승을 저지하는 데 큰 힘을 쏟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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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의겸 기자  sportsq@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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