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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프리뷰] KCC-오리온, 이정현 득점 VS 최진수 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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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플레이오프 프리뷰] KCC-오리온, 이정현 득점 VS 최진수 체력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3.27 15: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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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이정현 시리즈다. 팽팽한 전주 KCC와 고양 오리온이 무대를 옮겼다. 

KCC와 오리온은 27일 밤 7시 30분 고양체육관에서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을 치른다. 전주에선 1승씩을 나눠 가졌다.

정규리그 17.2점으로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된 이정현이 26점을 올린 1차전은 KCC가 승리했으나 12점에 그친 2차전은 오리온이 웃은 데서 이정현의 비중을 짐작할 수 있다.

 

▲ KCC 이정현(오른쪽)을 그림자처럼 따라 다닌 오리온 최진수. [사진=KBL 제공]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이정현(191㎝)보다 신장(키)이 12㎝ 큰 최진수에게 전담마크를 지시했고 이는 적중했다. 이정현의 2차전 야투성공률은 고작 25.0%(4/16)였다.

이정현 봉쇄 외에도 △ 적지에서 균형을 이루고 안방으로 이동한 점 △ 1차전 15개(48%), 2차전 17개(47%) 등 쾌조의 3점슛 감각을 보였다는 점에서 오리온 쪽이 유리해 보인다.

관건은 최진수의 체력이다. 이정현을 막는다는 건 상당한 집중력을 필요로 한다. 이정현은 KBL 최고다. 한 번 막힌 그가 계속 침묵한다고 보장할 수 없다. 최진수의 에너지 레벨을 적절히 조정하는 게 오리온 벤치가 해야 할 일이다.

 

▲ 1,2차전 쾌조의 슛 감각을 보인 오리온 허일영. [사진=KBL 제공]

 

이정현, 송교창, 하승진 등 전현직 국가대표를 보유한 KCC는 4강 진출만으로 만족할 수 없는 팀이다. 올라가더라도 정규리그 우승팀 울산 현대모비스와 만나야 한다. 고양 2경기에서 시리즈를 3승 1패로 마치고 올라가야 그나마 싸울 체력이 생긴다.

최상 시나리오를 위해선 수비 조직력을 가다듬는 게 우선이다. 공격이야 이정현이 설령 부진하더라도 브랜든 브라운과 송교창이 50점 언저리를 합작하는 멤버들이니 타격이 크지 않다.

1,2차전 통틀어 3점슛을 32개나 내준 허술한 로테이션으로는 절대 이길 수 없다. 1차전에서 허일영에게 7개, 조쉬 에코이언에게 4개, 2차전에서 에코이언에게 5개, 최진수에게 4개를 허용했다. 이대로라면 연패에 빠져도 이상하지 않다. 한 발 더 뛰어야 한다. 

균형이 깨질 오리온-KCC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IB스포츠가 라이브 중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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