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19-12-09 23:15 (월)
[리틀야구] 대구라이온즈 기둥 김기성, 한국의 커쇼 꿈꾸는 이승엽 후배
상태바
[리틀야구] 대구라이온즈 기둥 김기성, 한국의 커쇼 꿈꾸는 이승엽 후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4.02 11: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화성=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아니, 대구가 우승을 했어? 와~"

대구 라이온즈가 제2회 화성시장기 전국리틀야구대회 정상에 오르자 나온 반응이다.

리틀야구에선 부산·경남 일부를 제외한 지방 팀들은 대개 힘을 쓰지 못했다. 선수 수급, 훈련 환경, 이동 거리 등 여러 환경적 요인으로 인해 수도권 팀들이 절대 유리한 구조이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에서 대구 라이온즈가 ‘리틀야구 메카’ 화성 드림파크에서 거행된 시즌 첫 한국리틀야구연맹 주관 전국대회에서 패권을 차지했다. 취미반 위주로 운영되는 팀이라 이는 기적이요 파란이다.  

 

▲ 대구 라이온즈의 창단 첫 전국대회 우승에 혁혁한 공을 세운 김기성. [사진=스포츠Q 민기홍 기자]

 

그 중심에 김기성이 있다. 대회 내내 투수, 포수, 외야수를 오가며 고생한 그를 신춘식 라이온즈 감독은 "뭐니뭐니 해도 라이온즈의 대들보다. 공수에서 맹활약한 게 우승한 비결"이라고 극찬했다. 

김기성은 “전국대회 첫 우승이라 남다르고 뿌듯하다. 대구·경북 지역 최초라 더욱 그렇다”며 “한화 이글스(결승전 상대)가 세더라. 투수들이 던지는 걸 보는데 공 하나하나에 집중하게 되더라”고 짜릿한 순간을 돌아봤다.

이어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대구 라이온즈에서 야구했다”며 “감독님, 코치님이 잘 가르쳐주셨고 우리가 한 마음으로 다 같이 해서 우승했다. 부모님들 파이팅 덕분에 사기가 올랐다”고 강조했다.

김기성은 ‘국민 타자’ 이승엽 KBO 홍보위원의 동상이 있는 경상중학교에 재학 중이다. 탄탄한 하체, 가공할 파워만 보면 공격형 포수가 어울려 보이는데 본인이나 지도자는 투수에 더 욕심을 낸다.

 

▲ 김기성의 장점은 탄탄한 하체에서 나오는 빠른공이다. [사진=대구 라이온즈 제공]

 

김기성은 “준결승전에서 팔꿈치 근육에 무리가 와서 공을 못 던졌다. 결승전 마운드에 올라가지 못해 아쉽다”며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처럼 시원하게 스트라이크를 넣는 투수가 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신춘식 감독은 “기성이는 성격이 좋다. 적극적이다. 운동도 열심히 하고 동생들도 잘 챙긴다”며 “체격에 비해 빠르고 유연하다. 공의 회전력이 좋고 빠르다. 우완 정통파로 크길 기대한다”고 제자를 치켜세웠다. 

그러면서 “지금은 키가 좀 작지만(165㎝) 잘 클 거다. 형이 187㎝이라고 하니 걱정하지 않는다”고 껄껄 웃었다.

 

▲ 3일 프로야구 KIA-삼성 경기에서 시타자로 나설 천주안. [사진=대구 라이온즈 제공]

 

김기성을 비롯한 대구 라이온즈는 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기아) 타이거즈-삼성 라이온즈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에 초청받았다. 우렁차게 애국가를 제창할 예정이다.

김기성은 연고 프로야구단 삼성 라이온즈가 안방으로 쓰는 ‘라팍’ 마운드에 올라 시구한다. 결승전 1회말 타자 낫아웃 때 홈으로 파고들어 결승득점을 올린 절친 천주안(강북중)이 시타자로 함께 해 특별한 의미를 더한다.

김기성은 “리틀야구를 졸업하는 해라서 대구 라이온즈 우승을 한 번 더 해내고 싶다”며 “개인적인 목표도 있다. 화성시장기에서 홈런을 2개 쳤다. 15개 이상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눈을 반짝였다.

'한국의 커쇼'를 꿈꾸는 이승엽 후배, 김기성의 향후 행보에 눈길이 간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관련기사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