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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비슬산 참꽃문화제 지났지만 만개시기는 지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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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비슬산 참꽃문화제 지났지만 만개시기는 지금!
  • 이두영 기자
  • 승인 2019.04.25 01: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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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고려산 진달래축제 이어 군포철쭉축제, 산청·합천황매산 철쭉제 등 봄꽃축제 인기몰이

[스포츠Q(큐) 이두영 여행기자] 매년 이맘때에 갈만한 여행지로 손꼽히는 대구 비슬산(1,084m)에 진달래꽃이 활활 타올랐다. 

비슬산은 대구광역시 달성군과 경북 청도군, 경남 경산시·창녕군에 걸쳐 있는 진달래 명산이다. 정상인 천왕봉을 비롯해 대견봉, 월광봉,조화봉 등에 둘러싸인 약 30만평의 너른 고원에 헤아릴 수 없이 많은 진달래가 빽빽하게 자랐다. 

성인키를 훌쩍 넘는 진달래는 매년 4월 중순쯤 개화하기 시작해 이맘때 절정을 보인다.

비슬산 진달래 축제는 ‘비슬산 참꽃 문화제’라고 하며, 지난 20~21일 열렸다. 

비슬산 참꽃. 2019년 4월 23일.

그러나 지금도 활짝 만개한 진달래꽃을 보기 위해 주말은 물론 주중에도 등산로에 교통체증이 일 정도로 관광객이 몰려들고 있다. 참꽃은 진달래를 달리 일컫는 순수한 우리말이다.

비슬산 등산코스는 전통적으로 유가사를 거치는 탐방로가 대표적이었다. 지금은 진달래 군락지 바로 밑의 대견사지까지 전기차가 운행해서, 차량 탑승 장소인 비슬산자연휴양림 쪽에 관광객이 가장 많이 몰린다. 

특히 참꽃축제가 벌어지고 신록이 짙어가는 4~5월은 대구의 가볼만한 곳으로 크게 인기를 누리고 있다. 용연사 코스도 등산객들에게는 인기 있는 명소다.

비슬산자연휴양림을 거치는 코스는 휴양림이 꽤 길게 뻗어 있어서 포장된 임도가 꽤 길다. 아젤리아호텔 앞의 ‘비슬산 자연휴양림 공영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대견사쪽으로 산행하면 1시간 가까이 걸린다. 

임도, 자연적인 산길, 숨을 헐떡이며 올라야 하는 계단길을 통과하면 대견사에 이른다. 휴양림 근처에서 전기차를 타면 땀 한 방울 흘리지 않고 대견사까지 갈 수 있다. 

비슬산 전기차는 오전 9시부터 수시로 운행하며 탑승료는 편도 5천원이다.

요즘 인천광역시 강화면 고려산이 진달래축제로 떠들썩하지만, 고려산 진달래에 비하면 비슬산 참꽃의 생태가 더 건강해서 때깔도 훨씬 더 곱다. 만개시기가 넘었지만 이번 주말까지는 볼만할 것으로 전망된다.

비슬산은 꽃 외에도 거대한 암괴류가 발달해 기암괴석이 많은 것도 특징이다. 암괴류는 암석덩어리들이 무더기로 흘러내리면서 쌓인 것이다. ‘달성 비슬산 암괴류’는 천연기념물 제435호로 지정돼 있다.

숙소는 비슬산휴양림을 예약해서 이용할 수도 있고, 유가읍 등지에도 모텔,민박 등이 많다. 

또 휴양림으로 올라오는 도중에 ‘가든’ 간판을 단 음식점이 즐비하다. 원조 현풍 박소선 할매집 곰탕, 돼지고기등을 잘하는 바우산장, 청국장과 사찰음식을 먹을 수 있는 옹기마을 등은 맛집으로 추천해도 좋을 식당이다.

한편 전국의 진달래과 봄꽃 축제는 고려산,비슬산 등의 진달래꽃에 이어 경기도 군포철쭉축제, 경남 산청·합천황매산철쭉제, 전북 남원 바래봉 철쭉제, 전남 보성 일림산 철쭉제, 경북 영주 소백산 철쭉제 등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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