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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창작자 패기 가득, 블랙코미디 '명랑경성' 무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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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인 창작자 패기 가득, 블랙코미디 '명랑경성' 무대로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4.22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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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용원중기자] CJ문화재단의 신인 공연창작자 발굴 지원 프로그램인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선정작 '명랑경성'이 무대에 오른다.

크리에이티브마인즈는 지난해 '명랑경성'을 비롯해 '아랑가' '소행성B612' '손탁호텔'을 선정, 올해 리딩 형식(대본 읽기 위주의 사전 공연 형식) 공연으로 무대에 올린다. 이 가운데 두 번째로 관객과 만나는 '명랑경성'은 마포구 신정동에 위치한 CJ아지트에서 4월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3시 총 2회 공연된다.

'명랑경성'의 이은혜 작가와 남궁유진 작곡가는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재학 중인 젊은 창작팀이다. 수업 중 팀 프로젝트로 창작한 20분 분량의 뮤지컬이 '명랑경성'의 출발이다. 당시 작품에 대한 주변의 좋은 반응에 힘입어 스토리와 노래를 보강해 크리에이티브마인즈 뮤지컬 부분에 도전했다.

 

'명랑경성'은 일제 강점기 경성을 배경으로 조선 젊은이들의 사랑과 청춘, 시대에 대한 저항을 노래했다. 경성이 조선 근대화가 처음 시작된 신문물의 도시인 한편, 식민지 시대 수탈과 저항의 도시라는 이중성에서 출발했다. 이러한 시대와 개인 사이에 발생하는 아이러니를 총독부의 ‘웃음 검열’이라는 유쾌한 블랙코미디로 풀어냈다.

이은혜 작가는 “1930년대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명랑’하게 살아야 했던 경성 시대 청춘의 비애가 현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의 모습과 많이 닮아 있다”고 말했다.

이 작품에는 '블랙메리포핀스' '사춘기' '로기수'의 윤나무와 뮤지컬 '레미제라블'의 이지수,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의 이은율 등이 출연한다.

CJ문화재단은 크리에이티브마인즈를 통해 2010년 11월부터 총 32개의 창작뮤지컬 창작자와 콘텐츠를 발굴, 육성해 공연 전문가와 일반 관객에게 소개해 왔다. 그 중 '모비딕' '풍월주' '여신님이 보고 계셔' '라스트 로얄 패밀리' '균' '비스티 보이즈' 등은 정식 공연으로 만들어져 대중적인 흥행과 함께 평단의 호평을 받았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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