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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KT 소형준·삼성 허윤동·LG 이주형 '두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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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KT 소형준·삼성 허윤동·LG 이주형 '두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9.09.02 1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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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큐) 민기홍 기자] 프로야구 선수로 취업한 고등학생들이 국제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소속팀과 팬들은 이들의 활약이 흐뭇할 수밖에 없다.

지난달 30일 부산 기장군 현대차-드림볼파크에서 개막한 제29회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세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U-18)가 한창이다. 이성열(유신고)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네덜란드(5-4), 호주(0-1), 캐나다(8-5)를 상대로 현재 2승 1패를 기록 중이다.

이번 청소년 국가대표는 투수 10명, 포수 2명, 내야수 5명, 외야수 3명 총 20명으로 구성됐다. 이중 소형준(유신고·KT 위즈), 이민호(휘문고·LG 트윈스), 이주엽(성남고·두산 베어스), 최준용(경남고·롯데 자이언츠), 오원석(야탑고·SK 와이번스), 박주홍(장충고·키움 히어로즈) 등 6명이 지난 7월 초 1차 지명으로 프로 입단을 확정했다.
 

▲ 유신고 소형준. [사진=연합뉴스]

박민(야탑고·KIA 타이거즈), 허윤동(유신고), 김지찬(라온고·이상 삼성 라이온즈), 남지민(부산정보고·한화 이글스), 이강준(설악고), 강현우(유신고·이상 KT), 박시원(광주일고·NC 다이노스), 이주형, 이정우(이상 경남고·LG), 신준우(키움), 현원회(이상 대구고·SK) 등 11명은 지난달 26일 2020 KBO 리그 2차 신인 드래프트에서 새내기가 됐다.

재능을 인정받은 이들 중 소형준, 허윤동, 이강준이 가장 눈에 띈다.

우완 정통파 소형준은 네덜란드와 조별리그 A조 1차전에서 6이닝 83구 무실점으로 역투했다. 140㎞ 중후반대 구속의 패스트볼과 커브, 체인지업을 적절히 섞어 왜 대표팀 1선발인지를 입증했다.
 

▲ 설악고 이강준. [사진=연합뉴스]

좌완 기교파 허윤동은 호주와 2차전 선발로 마운드에 올랐다. 한국은 타선 침묵 끝에 고개를 숙였지만 5⅔이닝 10탈삼진 1실점(비자책)으로 제몫을 톡톡히 했다. 4년 연속 포스트시즌 좌절이 사실상 확정된 삼성에 실망한 팬들로선 모처럼 반가운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사이드암 이강준은 앞선 캐나다 타선을 5⅓이닝 3실점으로 묶었다. 캐나다가 앞선 2경기에서 전부 7이닝 콜드게임 승리를 거둔 화력의 팀이라 더욱 빛나는 내용이었다. KT는 소형준에다 이강준까지 활약해 함박웃음을 짓게 됐다.

야수 중엔 우투좌타 내야수 이주형이 돋보인다. 조별리그 3경기에서 타율 0.500(12타수 6안타), 출루율 0.571의 불방망이를 휘둘러 리드오프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한국이 호주에 무기력하게 질 때도 홀로 3안타를 뽑아냈다.
 

▲ 경남고 이주형. [사진=연합뉴스]

차명석 LG 단장은 드래프트 현장에서 이주형을 2차 2라운드 13순위로 품고선 “이주형을 잡을 수 있다면 드래프트 대성공이라 생각했다”면서 반색한 바 있는데 이주형이 그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셈이다.

1981년 출범한 18세 이하(U-18) 야구 월드컵은 올해로 29번째를 맞았다. 한국은 통산 6번째이자 2008년 이후 11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향후 한국 야구를 짊어질 유망주들의 플레이는 스포티비(SPOTV), 스포티비2(SPOTV2), 스포티비 플러스(SPOTV+) 등이 라이브 중계한다.

한국은 2일 오후 6시 니카라과, 3일 정오 중국과 마저 조별리그를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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