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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있다' 촬영한 알프스스키장, 밤에 귀신 나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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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살아있다' 촬영한 알프스스키장, 밤에 귀신 나올까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0.11.27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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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공포영화 세트장 못지않게 을씨년스러운 장소가 있다. 강원도 고성군 간성읍 흘1리에 위치한 알프스스키장은 2006년 폐장된 이후 인적이 드문 폐허로 남아 있다.

숙소 등으로 사용되었던 리조트 건물은 형태가 그대로 남아 있으나 사용된 지 오래 되어서 색이 바랬고 잡풀이 우거져 금세라도 귀신이 나올 듯하다.

폐허가 된 알프스스키장.
폐허가 된 알프스스키장.

 

설악산 북쪽 깊은 산속이어서 적설량이 많고 설질도 좋아 강원도 동해안 북부 지역의 겨울 낭만 여행지로 인기가 많았던 알프스 스키장은 2015년 겨울 눈썰매장으로 재개장됐으나 관련 업체의 이해관계가 얽혀 열 달 만에 또 문이 닫히고 말았다.

마을에 들어섰던 스키 렌털 가게, 식당,숙박업소 등 건물도 스키장과 함께 동반 몰락했다.

폐허가 된 건물의 간판이 비뚤게 매달려 있거나, 칠이 지워진 채로, 또 쇼윈도 유리가 깨진 채 옛 영화를 회상시켜 주고 있다.

스키장이 없으면 이 마을은 외부인이 들어올 이유가 거의 없어서 마을에서 현재 영업하는 식당은 한 군데도 없다.

2020년 11월 26일 촬영한 흘1리 동네 표정.
2020년 11월 26일 촬영한 흘1리 동네 표정.

 

밤에 귀신 나올 듯한 이 스키장 시설은 최근 재난 상황에서 살아남기 프로그램인 tvN ‘나는 살아있다’ 촬영 장소로 이용돼 눈길을 끌었다.

1km 남짓 떨어진 마을 초입 진부령 정상에는 영업하는 집이 있지만 이곳도 조용하기는 마찬가지.

인제에서 속초로 넘어가는 미시령로의 중간에서 고성 거진항,화진포 등으로 가는 통로가 진부령이지만 서울양양고속도로가 개통된 이후에는 방문자가 더 줄어 적막감이 더하다.

농사등으로 근근이 생계를 잇고 있는 마을 주민들과 방문자들 모두 흉물로 변한 리조트 시설이 재단장 돼 지역경제가 살아날 날을 고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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