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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서해안의 가볼만한 곳으로 입소문이 난 까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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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대부광산 퇴적암층이 서해안의 가볼만한 곳으로 입소문이 난 까닭은?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0.11.16 01: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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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이두영 기자] 대부광산퇴적암층 절벽을 구경하러 가 볼까요?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대부황금로 탄도항 근처에 거대한 채석장 터가 있다. 1999년까지 골재 채취장으로 이용됐던 퇴적암층이다.

돌을 캐낸 자리는 움푹 파여 자그마한 호수가 됐고 깎인 바위는 거대한 절벽이 됐다. 산의 3분의 1이 사라진 것이 오히려 멋진 풍경을 만들어냈다.

퇴적암의 속살이 훤히 드러난 가운데, 호수의 물빛은 짙은 초록색을 띠며 이곳이 바다였던 시기 이후 오늘에 이르는 세월 동안 겪은 일들을 대변하는 듯하다.

거친 바위와 부드러운 수면의 대비가 눈에 띄고 억새까지 하얗게 나부끼어 구경하는 즐거움이 크다.

안산대부광산 퇴적암층. 표준줌렌즈 중 가장 넓은 화각인 24mm로 찍은 사진이다. 호수와 절벽 전체를 담으려면 16mm와 같은 어안렌즈가 필요하다.
안산대부광산 퇴적암층. 표준줌렌즈 중 가장 넓은 화각인 24mm로 찍은 사진이다. 호수와 바위 절벽이 나오게 촬영하려면 어안렌즈가 필요하다.

 

이 산의 채굴 공사가 중단된 이유는 중생대 백악기에 살았던 초식공룡 케리니키리움 발자국 화석이 발견됐기 때문이다. 발견된 화석은 공룡발자국과 식물화석 클라도플레비스 등 23개에 이른다.

이 화석들은 약 7,000만년 전 생물의 흔적이다. 중생대를 셋으로 나눈 지질시대 중 약 1억 4,000만 년 전부터 6,500만 년 전까지는 마지막 시기인 백악기다. 쥐라기부터 크게 번성하던 공룡들은 백악기 말기에 멸종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처음 발견된 공룡발자국은 근처에 있는 안산어촌민속박물관에 있다. 전시관 문은 매주 월요일을 제외한 날에 오전 9시에 연다.

대부광산 퇴적암층.
대부광산 퇴적암층.

 

대부광산퇴적암층 주차장에 차를 두고 호수 주변을 한 바퀴 빙 둘러보며 주변 전망을 구경할 수 있도록 둘레길이 조성돼 있다. 물론 정상부로 오르는 동안 가파른 구간이 있지만 등에 땀이  나기 전에 오르막이 끝난다.

걷기를 어느 방향에서 시작해도 된다. 산 아래쪽에서 호수 전망이 가능한 잔디광장 관람대가 있고 정상과 그 너머에 목조 전망데크가 2 개 설치돼 있다.

정상에 오르면 탄도항,전곡항,제부도 등 여행 명소와 람사르습지로 지정된 대부도 갯벌 등이 한눈에 보인다.

퇴적암층 전용 주차장은 대부황금로에서 365캠핑시티 바로 옆에 난 길로 들어가면 나온다.

이 퇴적암층은 일부 누리꾼들 사이에서 사진 찍기 좋은 곳으로 소문나 있지만 호수가 다 나오게 찍으려면 화각이 큰 어안렌즈나 초점거리 20mm 안쪽의 스마트폰 렌즈를 가동시켜야 한다.

해가 진 이후 퇴적암층이 있는 산에서 캠핑하는 것을 불가능하다. 안산시 관계자들이 퇴근하는 시간이면 문을 닫기 때문이다.

탄도항이나 정문규미술관이 있는 해변, 전곡항 등에는 새우구이,조개구이,회 등을 먹을 수 있는 식당이 많이 있다.

주위에서 바다가 보이는 펜션을 찾는 것도 어렵지 않다.

이 부근 전체가 서울에서 가까운 서해안의 가볼만한 곳으로 알려져 찾는 이가 많아서 도로,숙소,식당 등 관광 기반시설이 잘 갖춰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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