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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근처 탄도항, 일몰 사진 찍으러 가볼만한 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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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산시 대부도 근처 탄도항, 일몰 사진 찍으러 가볼만한 곳
  • 이두영 기자
  • 승인 2020.11.11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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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사진 이두영 기자] 탄도항 앞 누에섬에 노을색이 충만하다. 관광객들은 높다란 콘크리트 제방 계단에서 해가 넘어가는 광경을 바라보거나 직접 누에섬까지 걸어간다.

늘어선 풍력발전기 3대는 퍼포먼스의 지휘자처럼 힘차게 웅웅거리며 돈다. 실제 전력을 공급하는 시설이다.

때는 벌써 11월 중순. 올해도 한 달 반밖에 남지 않았다. 물러가는 한해가 아쉬운 걸까? 태양은 열정적으로 일몰 공연을 한다.

탄도항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선감동에 있는 항구다. 참나무가 많아 주민들이 참숯을 만들어 근방에 있는 화성시 송산의 재래장터에 내다 팔았기 때문에 탄도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전해진다. 허름한 고깃배를 타고 어업으로 먹고살던 시절의 얘기다.

누에섬 일몰.
누에섬 일몰.

 

지금은 안산시 대부도에 딸린 선감도는 물론 그 남쪽 끝 탄도까지 제방과 포장도로로 이어졌다.

1980년대 후반 실시된 시화호 매립공사 결과다. 섬들이 육지화한 이후 서울 근교에서 가볼만한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해지기 시작했다. 때문에 상당수 주민이 식당,카페,모텔 등 관광업으로 먹고산다.

탄도항은 풍경이 좋아 콧바람 쐬러 온 나들이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특히 사진가들 사이에서는 일몰 사진이 예쁜 ‘국민포인트’로 알려져 있다. 매립된 갯벌에는 갈대꽃이 무성하게 일렁여 둘러보는 즐거움이 크다.

 

누에섬은 형태가 누에고치를 닮았으며, 밀물과 썰물 조류변화에 따라 하루 두 차례 물길이 열린다.

물길은 시멘트로 포장돼 있으므로 물때에 맞춰 가면 구두를 신고도 누에섬으로 걸어 들어갈 수 있다. 차량은 진입이 불가능하다. 누에섬에는 등대전망대가 있으며 입장료는 무료다.

요즘 해가 넘어가는 곳은 제부도다.

탄도는 갯벌체험이 가능해서 아이들과 가볼만한 곳으로도 인기가 있다. 주차장 근처에서 장화,호미,바구니 등 굴,고둥,게 등을 잡을 수 있는 장비를 유료로 빌려준다.

건너편에는 마리나리조트로 유명한 화성시 전곡항이 있다.

요트가 즐비한 항구다. 또 근처에 탄고인공습지공원과 안산대부광산퇴적암층, 대부도 바다향기수목원, 제부도 등 가볼만한 곳이 즐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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