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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배드' 멜러단드리 회장 "인재와 캐릭터가 슈퍼파~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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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배드' 멜러단드리 회장 "인재와 캐릭터가 슈퍼파~월"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5.19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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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단편 애니 '조니 익스프레스' 장편화

[스포츠Q 용원중기자] “첫 번째는 창의적인 인재를 찾는 것, 두 번째는 인종·언어·문화를 뛰어넘어 호소력을 지닌 캐릭터를 만드는 것이다.”

미국의 급부상하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 회장 크리스토퍼 멜러단드리(56)가 18일 오후 명동 롯데시네마 애비뉴엘에서 열린 신작 '미니언즈'의 내한 프로모션 기자회견에서 10년도 채 되지 않는 시간에 대성공을 거둔 비결에 대해 언급했다.

‘애니메이션 명가’ 디즈니 픽쳐스와 20세기폭스 애니메이션을 거쳤고, '아이스 에이지' 시리즈를 성공으로 이끈 멜러단드리 회장의 애니메이션 제작 노하우가 집약된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2007년 그가 설립했다.

첫 작품 '슈퍼 배드'(감독 피에르 코팽, 크리스 리노드)는 전 세계적으로 5억4311만 달러(약 5900억원)를 벌어들이며 대성공했으며, 후속작 '슈퍼 배드2'(감독 피에르 코팽, 크리스 리노드)는 무려 9억7076만 달러(약 1조원)의 흥행수익을 올렸다.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가 특별한 건 디즈니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픽사 스튜디오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적은 제작비를 투입하고도 더 뛰어난 성과를 냈다는 점이다. '슈퍼 배드2'의 총제작비는 7600만 달러로 국내에서 1000만 관객을 동원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 총제작비(1억5000만 달러)의 절반에 불과했다.

멜러단드리 회장은 "관객이 좋아하는 것을 파악하고, 그곳에 집중적인 투자를 하는 것이 일루미네이션의 장점"이라며 "우리 회사의 철학은 탄탄한 스토리와 캐릭터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이것을 가능하게 하는 건 창의적인 인재들"이라고 강조했다.

◆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조니 익스프레스’ 장편화 착수

한편 일루미네이션 엔터테인먼트는 한국 단편 애니메이션 '조니 익스프레스'(Johnny Express)(감독 우경민)를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든다. 멜러단드리 회장에 따르면 '죠니 익스프레스'를 제작한 한국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알프레드 이지미 웍스와 최근 계약을 맺고 스토리 개발에 들어갔다.

'조니 익스프레스'는 지난해 5월 공개된 5분 분량의 단편 애니메이션으로 2150년, 우주에서 택배를 전달하는 게으른 배달부가 작은 행성에 물건을 전하러 오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았다.

멜러단드리 회장은 "지난해 여름 일루미네이션의 애니메이션 프로듀서 추천으로 이 영화를 처음 보게됐다"며 "기발한 아이디어, 시각적인 아름다움, 스타일리쉬한 연출에 끌려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만들게 됐다"고 밝혔다. 또 "이 단편 애니메이션의 코믹함과 반항적인 스토리에 끌렸다. 이제껏 본 단편 애니메이션 중 가장 뛰어난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 오는 7월 개봉하는 애니메이션 '미니언즈' 스틸컷.

오는 7월 개봉을 앞둔 '미니언즈'(감독 카일 발다, 피에르 코팽)는 '슈퍼 배드' 시리즈의 주인공 '미니언즈'들의 과거와 그들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악당으로 거듭난 이야기를 다룬다. 할리우드 톱스타 마이클 키턴, 샌드라 불럭 등이 목소리 연기를 맡았고 한국어 더빙판에는 배우 차승원이 목소리 출연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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