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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일만에 4타점 추신수, '빅이닝 시작과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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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7일만에 4타점 추신수, '빅이닝 시작과 끝'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5.24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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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7호 홈런, 이틀 연속 2번타자 출전 만점 활약

[스포츠Q 민기홍 기자] '추추 트레인'이 모처럼 크게 경적을 울렸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가 스리런포를 포함해 시즌 처음으로 4타점을 쓸어 담았다.

추신수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원정 뉴욕 양키스전에 2번타자 우익수로 선발 출전, 홈런 한 방을 포함해 5타수 2안타 4타점 3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3회초 공격의 시작과 끝에 추신수가 있었다. 선두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의 볼넷, 딜라이노 드실즈의 내야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찬스에서 추신수는 상대 선발 C.C 사바시아를 상대로 깨끗한 중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 타점을 뽑아냈다.

끝이 아니었다. 불붙은 텍사스 타선은 7-0까지 스코어를 벌린 후 또 한 번 추신수에게 타석에 들어설 기회를 줬다. 이번에는 2사 1,2루. 추신수는 에스밀 로저스의 낮은 패스트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포를 날렸다. 시즌 7호.

지난해 6월 12일 마이애미 말린스전 이후 347일 만에 맛보는 한 경기 4타점 경기다.

경기 후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을 통해 "지난 홈경기에서 좋았던 타격감을 되찾으려고 노력하고 있다“며 "대단한 투수인 사바시아를 상대로 첫 타점을 올려 분위기를 만들 수 있었다"는 소감을 밝혔다.

멀티히트를 때려냄으로써 추신수는 지난 5경기에서 0.143(21타수 3안타)로 주춤했던 페이스를 다시 끌어올리게 됐다. 3경기 연속안타로 0.232던 타율을 0.238(147타수 35안타)로 끌어올렸다. 7홈런은 프린스 필더에 이어 팀내 두 번째로 많은 숫자다.

수훈선수로 선정된 추신수는 방송 인터뷰를 통해 “한 이닝에 찾아온 기회를 잘 살렸다. 선수들 모두가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다”고 말했다. 이틀 연속 2번타자로 나선 것에 대해서는 “드실즈가 빠른 선수라 리드오프에 잘 어울린다”며 “라인업이 강화된다면 타순은 크게 개의치 않는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6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고 프린스 필더의 볼넷, 애드리안 벨트레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해 폭투 때 득점에 성공했다. 1회초에는 2루수 땅볼로, 7회초에는 좌익수 뜬공으로, 9회초에는 1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선발 전원안타를 기록한 텍사스는 양키스에 15-4 대승을 거뒀다. 필더는 2경기 연속 홈런포로 3타점을 쓸어담으며 추신수와 함께 승리를 쌍끌이했다. 텍사스는 4연승 행진을 벌이며 시즌 20승(23패) 고지를 밟게 됐다.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4위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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