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미트 '먹튀 사례' 거론하며 예민한 반응
[스포츠Q 민기홍 기자] 류현진(28·LA 다저스)의 한마디로 네드 콜레티 전 단장에게 비난의 화살이 쏟아지고 있다.
미국 신문 LA타임스는 23일(한국시간) "다저스가 류현진의 부상 사실을 알고도 2012년 계약을 맺었다"며 “콜레티 전 단장이 어떤 취재에도 응하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의 날을 세웠다.
류현진이 수슬 후 전날 가진 기자회견에서 나온 말이 발단이 됐다. 다저스는 여태껏 공식 발표를 통해 류현진의 자기공명영상(MRI) 검사 사진을 통해 어떠한 문제도 없다고 주장해왔다. 그런데 류현진은 “MRI 결과는 2년 전 미국에 왔을 때와 다른 부분이 없었다. 당시에도 약간의 문제가 있었다”고 말했다.
LA타임스는 “다저스가 류현진의 어깨 상태가 완전치 않다는 것을 알고도 계약을 맺었다”고 며 “이번 수술을 통해 류현진이 투수에게 좋지 않은 관절와순 부상을 안은 채 투구를 해왔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전했다.
콜레티 전 단장은 2012년 류현진과 계약을 주도했다. 현재는 자문을 맡고 있다.
LA 지역언론이 류현진의 부상에 예민한 반응을 나타내는 것은 제이슨 슈미트의 사례 때문이다. 슈미트는 2006년 시즌 후 다저스와 3년 5100만 달러(556억 원) 규모의 대형 계약을 맺었지만 43이닝, 3승만 기록한 후 은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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