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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잇딴 낭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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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피' 바이올리니스트들의 잇딴 낭보
  • 용원중 기자
  • 승인 2015.06.14 09: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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퀸 석권 임지영 이어 강수연·고은애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2위

[스포츠Q 용원중기자] 국내 젊은 바이올린 연주자들이 연이어 해외 콩쿠르를 석권하는 낭보를 전해오고 있다.

지난달 말 바이올리니스트 임지영(20·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이 지난달 말 열린 세계 3대 클래식 음악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 바이올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우승한 데 이어 호주 국적의 교포 바이올리니스트 강수연(26)은 4~13일(현지시간) 뉴질랜드 퀸즈타운과 오클랜드에서 열린 제8회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 1위를 차지했다. 상금 4만 뉴질랜드 달러(약 3400만원)와 음반 녹음 등의 부상을 얻었다.

임지영(왼쪽)과 고은애

금호 영재 출신인 바이올리니스트 고은애(26)는 2위 수상과 실내악 경연 최고연주상을 함께 받았다. 2위 상금 1만 뉴질랜드 달러(약 778만원)와 최고연주상 상금 2000뉴질랜드 달러(약 155만원)도 거머쥐었다.

서울대 음대에서 김영욱 교수에게 배운 뒤 수석으로 졸업한 고은애는 현재 뉴 잉글랜드 음악원에서 도날드 웨일러스타인을 사사하고 있다.

금호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최정민(21)은 본선에서 이번 콩쿠르를 위해 위촉된 케네스 영의 '건(Gone)' 연주로 뉴질랜드 작품 최고연주상을 차지했다. 상금 2000 뉴질랜드 달러(약 156만원)도 받는다.

마이클 힐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는 뉴질랜드를 대표하는 음악 콩쿠르로 2001년 시작해 격년으로 열리고 있다. 역대 한국인 입상자로는 2009년 2위를 수상한 금호영재 바이올리니스트 장유진(25)이 있다.

한국은 1960년대 이후 세계 클래식 음악계를 정복한 '바이올린 여제' 정경화의 모국답게 '정경화 키드'였던 사라장, 클라라 주미 강, 이유라, 권혁주, 신지아, 조진주 등 젊은 실력파들이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며 '바이올린 강국'의 맥을 잇고 있다.

이와 더불어 해외 유학파 출신으로 풍부한 경험을 지닌 교수진의 체계적인 지도, 금호아시아나문화재단의 영재 발굴 시스템과 대관령 국제음악제 음악학교 등 다양한 교육 및 지원 프로그램으로 인해 '토종' 연주자들과 해외파 연주자들이 어깨를 겨루며 해외 콩쿠르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으로 분석된다.

gooli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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