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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저스 센터와 미시간주립대(MSU)를 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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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토 블루제이스의 로저스 센터와 미시간주립대(MSU)를 가다
  • 박정근 편집위원
  • 승인 2015.06.19 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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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스포츠 여행(36) 퀘벡, 토론토, 나이아가라 폭포, 미시간주립대

[휴스턴=박정근 호서대 교수(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 ISG 대표이사)] 지난해 6월 29일 일요일, 매사추세츠주 보스턴에 위치한 보스톤한인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캐나다를 향해 출발했다. 메인주를 종단하며 캐나다로 가는 도중 산 정상에 있는 호수를 해변으로 단장한 에코 레이크 비치에서 잠깐 쉬고 밤 늦은 시간에 퀘벡 근처 드러몬드빌(drummondville)에 도착했다. 이곳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점심시간 쯤에 퀘백 관광지에 도착했다.

퀘벡주는 알다시피 캐나다 동부에 있는 지역으로, 주로 프랑스계 주민들이 거주하는 곳이다.  프랑스어를 공용어로 쓰며, 캐나다에서 영어가 공용어가 아닌 유일한 주다. 퀘벡주의 주도가 퀘벡이다.  이곳은 명성으로 들었던 것처럼 프랑스 풍의 아기자기하고 아름다운 도시로 관광객이 참 많았다.

▲ 퀘벡에서 가족과 함께.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7월 1일은 국경일인 ‘캐나다의 날’이라 프레이드 등 볼 것들이 많았다. 드러몬드빌보다 남쪽에 위치한 몬트리올 및 오타와 시내를 하루종일 관광하고 저녁시간에 섬이 1000개라는 천섬(joe well stone beach)을 구경했다.

다음날은 더 남쪽으로 달려 토론토 호텔에 여장을 풀고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에서 인턴을 했던 김현수 씨를 만나 기민이네 집에서 함께 저녁식사를 했다. 기민이네 가족들은 천안에 있을 때부터 친했는데 미국에 올 때마다 만난다. 다음날은 기민이 아빠가 어떤 일을 하고 있는지 근무하고 있는 토론토한인노인회를 방문했다.

▲ 토론토한인노인회에서 기민이 아빠(강현목), 회장님과 함께.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기민이네 가족과 함께 토론토 시내를 둘러보고 크루즈 여행을 한 뒤 토론토 블루제이스의 홈구장인 로저스 센터를 구경했다. 늦은 시간이라 야구장 안에는 들어갈 수 없었으나 바로 옆에 있는 호텔안에서 스타디움 전체가 보여서 그나마 다행이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는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주도인 토론토를 연고지로 하는 메이저리그팀이다. 1977년 창단했으며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 리그 동부 지구에 소속되어 있다. 현재 캐나다 국적의 유일한 메이저리그 팀이다.

▲ 토론토 블루제이스 홈구장 로저스 센터 앞에서.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7월 5일 기민이네랑 아쉬운 작별 인사를 나누고 나이가라 폭포를 구경했다. 이 폭포는 미국 뉴욕 주와 캐나다 온타리오주의 국경을 이루고 있다. 그리고 온타리오주 남서부에 위치한 런던(london)에서 하룻밤을 자고 다음날 오후 미시긴주 중앙부 이스트 랜싱 지역에 위치한 미시간주립대(MSU)에 도착했다.

▲ 나이가라 폭포 앞에서.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MSU는 나의 젊음을 바쳤던 곳이라 미국 내 제2의 고향이나 다름없다. 1983~1985년 체육행정학 석사, 1987~1992년 스포츠심리학 박사, 2005~2006년 안식년 등 모두 8년을 보낸 곳이다.

박사 시절에는 한국유학생 회장을 하면서 코리안나이트 및 남북한 세미나 등 많은 추억을 남겼고, 안식년 때는 가족들과 함께 1년을 지내고 애들 공부 때문에 가족들만 두고 1년간 기러기 아빠를 했던 추억 등 수많은 기억을 간직한 곳이다.

MSU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하고자 한다.

MSU는 1855년 미국 최초의 농과대학으로 설립, 최초의 랜드그랜트 대학교이기도 하다. 미국 내 최고 공립 연구 대학교들로 간주되는 미국의 퍼블릭 아이비 대학교들 가운데 하나이다.

2014년 기준으로 재학생이 5만 85명(학부생 3만 8786명, 대학원생 1만 1299명)에 이르고, 한국을 포함한 해외 유학생수는 7660명에 달한다. 교직원은 4700명의 교원을 포함해 모두 1만 1600여명에 이른다. 미국에서 일곱 번째로 규모가 크다.

특히 경영학, 원자핵물리학, 교육학, 법학, 정치학, 정골의학, 공학 분야의 명성이 높고 서플라이체인 경영, 포장, 호텔경영, 무선통신, 음악치료 부문의 연구를 선구적으로 개척했다.

▲ MSU 상징인 스파르탄 동상 앞에서.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MSU에 도착하자 마자 이전에 자주 다녔던 곳들을 가보았다. 코리아하우스, 스파르탄빌리지, 도서관, 스파르탄 마켓(2주전에 폐업했다고 함)을 가보고 찰리강에서 저녁식사를 했다. 다음날에는 내가 존경했던 임길진 학장님(현재 고인)이 계셨던 국제대학에서 강기원 교수를 만났다. 강 교수는 아직도 그곳에서 근무하고 있었다.

임길진 학장님은 필자가 학생회장을 맡던 시절에 40대의 나이에 국제대학장으로 부임하셔서 국제적인 일을 많이 하셨던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 강기원 교수와 함께.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 MSU 국제대학 건물안에 있는 매장.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MSU 스포츠시설은 훌륭한 편이다. 내가 공부할 때는 빅텐(Big Ten) 컨퍼런스 소속이었다. 10개 대학(미시간주립대, 미시간대, 위스콘신대, 오하이오주립대, 노스웨스턴대, 퍼듀대, 인디애나대, 미네소타대, 아이오아대, 일리노이대. 나중에 펜실바니아주립대도 참가)이 각 스포츠 종목에서 홈앤드어웨이 방식으로 경기를 펼치면서 서로 경쟁하는 모습은 국내에서는 감히 상상을 할 수 없는 장관이었다. 미전역에서도 인기가 높은 컨퍼런스였다.

MSU 운동부는 12개 남자팀, 13개 여자팀이 있으며, 전미대학체육협회(NCAA)가 주관하는 리그에 참가한다. 미식축구팀은 1954, 1956, 1988, 2014 로즈볼 우승, 6번의 내셔널 챔피언. 농구팀은 1979, 2000년 NCAA 우승에 이어 최근에는 7번의 파이널포 진출, 아이스하키팀은 1966, 1986, 2007년 내셔널 챔피언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MSU 체육학과도 전국적으로 명성이 높은 대학이었으며, 특히 필자가 전공했던 스포츠심리학 또한 명성이 대단한 대학이었다.

▲ 필자가 수학하던 체육학과 건물 IM CIRCLE 앞에서.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MSU 출신 유명 스포츠 선수 출신이 많지만 그중 매직 존슨과 커크 깁슨이 대표적이다. 매직 존슨(Magic Johnson)의 본명은 어빈 "매직" 존슨 주니어(206cm)로 전 NBA LA 레이커스의 포인트 가드로 활동한 프로 농구 선수이다. 매직이라는 닉네임은 15세 때 어느 경기에서 36득점 18리바운드 16어시스트를 기록했는데 이를 지켜본 저널리스트가 붙여 주었다고 한다.

커크 깁슨은 전 MLB 야구 선수이며 지금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감독이다. 그는 MSU 시절 야구선수와 미식축구선수(와이드 리시버)를 병행했지만, MLB에서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 LA 다저스에서 외야수로 활동하였다.

스포츠 이외에도 MSU 동문들 중에는 유명한 사람들이 참 많다. 엘리 브로드는 자선 사업가이며 억만장자이다. 브로드는 부인과 함께 2008년 하버드대학교와 MIT가 공동설립한 생물의학연구소인 브로드 연구소에 4억 달러를 기증하였다.

제임스 칸은 영화배우이며 MSU에서 경제학을 전공하였고, 1972년 영화 '대부'에서 장남 소니의 역할로 잘 알려져 있다. 그리고 기업가 톰 고레스, 퓰리처상 수상 작가 리처드 포드, 전 요르단 수상 아드난 바드란, 노벨상 수상자 앨프리드 허시 등이 있다.

국내에서도 MSU 동문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정근모(전 과기처장관), 이완구(전 국무총리), 유일환(전 유한양행 대표) 등이다. 현재 53만 2000명의 MSU 졸업생들이 전 세계 각지에서 활동하고 있다.

MSU를 둘러보던 중 마침 소프트볼 실내훈련장에서 훈련받고 있는 학생들을 보았다. MSU는 방학 동안 학생들을 위해 열리는 여름스포츠캠프로도 유명한 곳이다.

▲ 소프트볼 실내훈련장에서 훈련하는 어린이들.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MSU가 예전 방문 때와 달라진 것이 있다면 경기장이었다. 필자가 수학할 때 있었던 야구장, 축구장, 소프트볼장이 기부자들의 이름을 따서 새롭게 건설됐다.

▲ Secchia Stadium(소프트볼장).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 DeMartin Stadium(축구장).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 McLane Baseball Stadium(야구장).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미국은 구장 설립에도 모두 네이밍 마케팅을 활용하고 있다. 기부자들의 이름을 따서 경기장을 만드는 것은 자연스런 풍경이다.

▲ 75만~400만 달러 기부자 명단(Secchia, DeMartin, McLane). [사진= 인터내셔널스포츠그룹(ISG) 제공]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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