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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호남더비' 전남, 전북 잔칫상에 또 찬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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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끈한 호남더비' 전남, 전북 잔칫상에 또 찬물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28 21: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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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 무승부' 최강희 감독 200승 저지... 인천, 대전에 2-0 완승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화끈한 ‘호남더비’였다. 전남 드래곤즈와 전북 현대가 명승부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전남은 28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18라운드 방문경기에서 전북과 난타전을 벌인 끝에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는 전북 최강희 감독의 개인 통산 200승이 걸린 경기였다. 지난 4월 26일 광양 홈경기에서 22경기 무패 가도를 달리던 전북을 2-1로 꺾은 전남은 또 다시 전북을 벼랑 끝으로 몰며 라이벌다운 면모를 뽐냈다.

▲ 전남 이종호(왼쪽)가 오르샤가 선제골을 터뜨리자 다가가 포옹하며 기쁨을 표현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남은 전반 12분 외인 오르샤가 화려한 드리블 돌파 후 골키퍼가 손쓸 수 없는 오른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공을 차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9분 뒤에는 이종호가 현영민의 프리킥을 머리로 받아 넣어 2-0으로 앞서나갔다.

홈에서 완패를 당할 위기에 처한 전북은 후반 32분 이재성의 만회골로 추격의 신호탄을 쐈다. 레오나르도의 크로스에 이은 이재성의 헤딩골이 터진 것. 기세를 올린 전북은 2분 후 장윤호가 전남 수비수가 걷어낸 공을 강하게 때려 골망을 갈라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역전을 노린 전북은 전남을 거세게 몰아붙였지만 끝내 골은 터지지 않았다. 후반 46분 레오나르도가 일대일 찬스를 날린 것이 통한의 아쉬움으로 남았다. 전북은 11승 4무 3패(승점 37)로 1위, 전남은 7승 6무 5패(승점 27)로 4위다.

▲ [인천=스포츠Q 남궁경상 객원기자] 전반 13분 선제골을 터뜨린 조수철(왼쪽)이 세리머니를 펼치는 도중 박대한의 축하를 받고 있다.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경기에서는 홈팀 인천 유나이티드가 대전 시티즌을 2-0으로 완파했다.

인천은 전반 13분 조수철이 김인성의 돌파 과정에서 흘러나온 볼을 왼발로 때려 골을 터뜨리며 앞서나갔다. 전반 19분 캡틴 완장을 차고 나온 아드리아노의 퇴장으로 수적 열세를 잡은 인천은 후반 29분 김인성이 케빈의 전진패스를 받아 골키퍼 옆으로 차 넣어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인천은 5승 8무 5패(승점 23)로 8위로 올라서며 중위권 싸움에 불을 지폈다. 4위 전남과 승점은 4점차에 불과하다. 최근 2경기에서 무승부를 기록하며 반전하는 듯 했던 대전은 완패를 당하며 1승 5무 12패(승점 8), 최하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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