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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부터 한일전' 50-70 리틀야구, 아시아 2연패 본격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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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판부터 한일전' 50-70 리틀야구, 아시아 2연패 본격 시동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6.30 15:0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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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출정, 이동수 감독 "매 경기가 결승전, 기후 적응이 관건"

[스포츠Q 글 민기홍·사진 이상민 기자] 13세 이하 리틀야구대표팀이 첫판부터 운명의 한일전을 치른다.

이동수 서울 중구 감독이 이끄는 13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대표팀은 다음달 3일부터 중국 광저우에서 열리는 2015 세계리틀야구 월드시리즈 INTERMEDIATE 50-70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에 참가하기 위해 30일 출정했다.

이번 대회에서 우승하게 되면 오는 8월 2일부터 9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주 리버모어 맥스배어파크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하게 된다. 12세 대회의 강력한 우승후보 대만은 13세 대회에는 참가하지 않는다. 높은 연령대 대회인 주니어부에 집중하기 위해서다.

한국은 새달 3일 개막전에서 일본과 첫 경기를 치른다. 4일 하루 휴식을 취한 후 5일 홍콩, 6일 필리핀, 7일 중국, 8일 파키스탄을 상대한다. 일본을 제외한 4개국의 전력이 강하지 않아 9일 결승전에서 일본과 재차 맞대결할 가능성이 크다.

▲ 이동수 감독은 "일본전이 중요하지만 매 경기를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그렇지만 선수단은 긴장의 끈을 늦추지 않았다. 이동수 감독은 “일본전이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은 하지만 모든 경기가 중요하다”면서 “매 경기 결승전이라 생각하고 경기를 운영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국은 지난해 필리핀에서 치러진 이 대회 결승에서 정상에 올랐다. 사상 첫 우승이었다. 조별리그에서 인도, 두바이, 필리핀, 인도네시아를 완파했고 준결승에서 태국을 10-0으로, 결승에서 일본을 4-2로 제압하고 세계 대회에 출전했다.

이번 대회의 관건은 고온다습한 기후에 얼마나 적응하느냐다. 광저우는 기온이 섭씨 30도, 습도가 60%를 넘는다. 이동수 감독은 “힘든 조건 하에 경기를 하게 됐다”며 “체력을 유지하고 컨디션을 잘 조절하는 것이 포인트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의 전력은 막강하다. 지난 2월 한미 친선교류전에 10명의 대표 선수를 파견했을 정도로 짜임새가 좋다. 국내 대회에서 지도력을 인정받은 수원 영통구의 지희수 감독, 군포시 윤현식 감독이 코칭스태프로, 용산구 최철훈 감독이 연구원으로 합류해 이동수 감독을 보좌한다.

이동수 감독은 “모두를 믿는다”며 최시환, 신범준, 이영재, 장준석, 이하람을 키플레이어로 꼽았다.

13세 대표팀은 지난해 29년 만에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며 국민들의 사랑을 독차지한 대표팀과는 다르다. 2002년 5월 1일 이후 출생자는 12세 이하 대표팀(LITTLE LEAGUE MAJOR), 이전 출생자는 13세 이하 대표팀에 속할 자격을 갖춘다.

지난해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대회에서는 2승 2패를 기록해 탈락했다. 캐나다와 체코를 물리쳤지만 푸에르토리코와 퀴라소(네덜란드령)의 벽을 넘지 못했다. 2주 뒤 12세 대표팀이 윌리엄스포트에서 거행된 리틀리그 월드시리즈에서 우승하면서 주목을 받지 못했다.

이번 대표팀은 서서울대표팀이다. 지난달 중순 청주 외천꿈돌이야구장에서 치러진 국가대표팀 선발전에서 남부대표팀을 17-7, 중부대표팀을 11-2, 동서울대표팀을 9-5로 각각 꺾고 태극마크를 달았다.

13세 대표팀은 INTERMEDIATE 50-70 대표팀이라고도 불린다. 50과 70은 피트(ft)를 의미한다. 12세 대회는 46피트(14.02m) 피칭 거리, 60피트(18.29m) 누간 거리 규격의 야구장을 이용하지만 13세 대회는 50피트(15.24m) 피칭 거리, 70피트(21.34m) 누간 거리 야구장을 쓴다.

▲ 13세 이하 한국 리틀야구대표팀. 서서울대표인 이들은 아시아-퍼시픽 지역예선을 통과하면 오는 8월 리버모어에서 열리는 본선에 참가할 수 있다.

■ 13세 이하(INTERMEDIATE 50-70) 한국 리틀야구대표팀 

△ 감독 = 이동수(서울 중구)
△ 코치 = 지희수(경기 수원 영통구) 윤현식(경기 군포시)
△ 연구원 = 최철훈(서울 용산구)
△ 선수단 지원, 통역 = 이알참
△ 트레이너 = 이현석
△ 선수 = 최시환 신범준 김규민(이상 수원 영통구) 이영재 장준석(이상 경기 안양시) 이하람 김주원 차윤상(이상 경기 군포시) 강현구 조성현(이상 인천 남동구) 정원영(인천시) 엄태경(경기 광명시) 권유민(경기 수원 장안구) 최지효(경기 수원 권선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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