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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구 접전' 이대은, 포크볼로 이대호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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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구 접전' 이대은, 포크볼로 이대호 잠재웠다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11 2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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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소프트뱅크전서 1⅓이닝 4K 퍼펙트…7경기 연속 무실점

[스포츠Q 이세영 기자] 일본 프로야구(NPB)에서 뛰고 있는 한국 선수들끼리 맞대결에서 투수이대은(26·지바 롯데 마린스)이 이겼다. 11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이대호(33·소프트뱅크 호크스)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이대은은 11일 일본 지바현 QVC 마린필드에서 열린 2015 NPB 소프트뱅크와 경기에서 팀이 3-5로 뒤진 7회 2사 1, 3루서 세 번째 투수로 등판, 1⅓이닝을 4탈삼진 퍼펙트로 막았다.

이대호와 맞대결을 펼친 시점은 8회초. 이대은은 선두타자로 나온 이대호를 상대로 역투를 펼쳤다. 하지만 쉽지 않았다. 초구를 볼로 던진 이대은은 2구 헛스윙을 유도했지만 2구부터 4개의 공을 커트 당했다. 승부는 장기전으로 흘렀고 11구째 회심의 포크볼이 헛스윙을 이끌어내며 최종 승자가 됐다.

▲ 이대은이 NPB 소프트뱅크와 홈경기에서 구원 등판, 아웃카운트 4개를 모두 삼진으로 장식했다. [사진=지바 롯데 공식 페이스북 캡처]

7회 2사 이후부터 공을 던진 이대은은 이날 상대한 네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용을 과시했다. 이날 속구 최고구속은 155㎞. 총 26개의 공을 던진 이대은은 자신의 평균자책점을 4.22로 낮췄다. 아울러 최근 11경기 연속 구원 등판한 이대은은 7경기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이대호는 이날 안타를 치지 못했다. 5번 타자 겸 1루수로 나와 4타수 무안타 삼진 2개, 볼넷 1개를 기록한 이대호는 4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마감했다. 타율은 0.325로 떨어졌다.

경기는 0-3으로 뒤진 7회 5점을 뽑아낸 소프트뱅크의 5-3 역전승으로 끝났다. 2연승을 달린 소프트뱅크는 시즌 47승(27패 3무)째를 수확했다. 4연패 늪에 빠진 지바 롯데는 38패(36승 1무)째를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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