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넥벤져스 주축 김민성, '쐐기포' 박병호의 숨은 도우미
상태바
넥벤져스 주축 김민성, '쐐기포' 박병호의 숨은 도우미
  • 이세영 기자
  • 승인 2015.07.14 23:5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넥센, 삼성 포항구장 9연승 저지하며 10-6 승리…2연패 탈출

[스포츠Q 이세영 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성이 팀 내 간판타자 박병호의 숨은 도우미로 등극했다. 호쾌한 타격을 자랑하며 박병호를 거르지 못하게 하고 있다.

김민성은 14일 포항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서 5타수 3안타 2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성의 알토란같은 활약 속에 넥센은 삼성을 10-6으로 제압, 2연패 늪에서 벗어났다. 넥센은 시즌 46승(37패 1무)째를 거뒀고 포항구장 8연승을 마감한 삼성은 34패(47승)째를 당했다.

올 시즌 초반 발목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김민성은 복귀 후 지명타자를 거쳐 야수로도 나서고 있다. 이날 성적 포함, 타율 0.330에 8홈런 47타점을 기록 중인 김민성은 강정호가 빠진 넥센의 5번 타자 자리를 훌륭하게 메우고 있다.

▲ 김민성이 KBO리그 삼성과 경기에서 3안타 경기를 펼치며 팀의 중심타자로서 제 몫을 해줬다. [사진=스포츠Q DB]

올해 주로 6번 타자로 타석에 나섰지만 5번 타자로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타율 0.429(56타수 24안타)에 1홈런 8타점을 기록했다. 6번으로 나왔을 때(0.300)보다 타율이 더 좋았다.

이는 삼성이 4번 타자 박병호를 거르는 데 부담감으로 작용했다. 2회초 첫 타석에서 볼넷을 골라낸 김민성은 4회 중전 안타를 친 뒤 박동원의 만루 홈런 때 홈을 밟았다. 5회 1사 후 2루타를 친 뒤 유한준의 적시타 때 득점을 기록한 김민성은 7회 중전 안타를 작렬, 3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삼성 투수진은 김민성의 타격 컨디션이 좋았기 때문에 박병호를 거를 수 없었고 이것이 대참사로 이어졌다. 박병호는 8회 쐐기 투런 홈런 포함, 5타수 2안타 4타점을 폭발하며 팀 승리의 주역으로 우뚝 섰다.

유한준과 더불어 박병호, 김민성 등 힘 있는 타자들이 많은 넥센은 마운드가 불안한 가운데서도 타선의 파괴력으로 좀처럼 4강에서 밀려나지 않고 있다. 이 가운데 김민성이 거포 박병호의 도우미로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