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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전 선제골' 루니 향한 판할의 헌사 "맨유의 엔리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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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사전 선제골' 루니 향한 판할의 헌사 "맨유의 엔리케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07.26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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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니 "판할 전술 완전 적응, 공격수로 나서면 더 많은 골 넣을 수 있다"

[스포츠Q 김지법 기자] "판 할 감독 전술을 완전히 이해했다. 다음 시즌 긍정적인 변화를 보여주겠다."

웨인 루니(30·맨유)가 2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리바이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5 기네스 인터내셔널챔피언스컵 바르셀로나전에서 선제골을 터뜨리며 프리시즌 3연승을 이끈 뒤 자신감 넘치는 새 시즌 출사표를 던졌다. 지난 시즌까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맹주에서 밀려났던 맨유는 다음 시즌 캡틴 루니를 공격 중심을 앞세워 도약을 노리고 있다.

루니는 이날 영국 언론 텔레그래프와 인터뷰에서 "이제 나를 포함한 맨유 선수들이 판 할 감독의 전술을 완벽히 이해했다"며 "팀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새로운 선수들의 영입까지 이뤄지면서 다가오는 시즌이 너무나 기다려진다"고 밝혔다.

루니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판 할 감독과 함께 뛰면서 어려운 부분이 있었던 것은 사실"이라며 "하지만 지난해 크리스마스를 지날 무렵부터 판 할 감독 전술에 선수들이 녹아들어 굉장히 좋은 축구를 보여줬다"고 말했다.

팀 주장을 맡고 있는 루니는 "다음 시즌 많은 기대를 받고 있는 것을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부담을 느끼기보다는 꼭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마음뿐"이라고 강조했다.

지난 시즌 팀 사정상 공격수에서 중앙 미드필더까지 여러 포지션을 소화했다. 하지만 올 시즌 라다멜 팔카오와 로빈 판 페르시가 떠났고 팀 미드필더진이 보강되면서 루니는 중앙 공격수로 나설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에 대해 루니는 "공격수로 나서면 많은 골을 넣을 자신 있다. 그렇다고 해서 골에만 집중한다는 것은 아니다. 계속해서 팀 승리를 위한 도우미 역할도 해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루니는 26일 바르셀로나와 경기에서도 공격수로 나서 선제골로 3-1 승리를 이끌었다.

판 할 감독 역시 스페인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루니는 골을 요구하면 경기에서 그에 보답하는 경기력을 보여줬다"며 "바르셀로나를 이끌 당시 루이스 엔리케와 같이 전술적으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선수"라고 말했다.

지난 시즌 EPL 4위의 맨유. 알렉스 퍼거슨 전 맨유 감독이 떠난 후 우승권에 근접하지 못했던 맨유가 완벽히 적응한 판 할 감독 체제에서 다음 시즌 어떤 행보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를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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