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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이종호가 동아시안컵 우승에서 얻은 것? 유럽파와 경쟁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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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이종호가 동아시안컵 우승에서 얻은 것? 유럽파와 경쟁력
  • 최영민 기자
  • 승인 2015.08.10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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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대 "해외파 선수 와도 밀리지 않을 것" 의지…이종호 "유럽파와 맞서 K리거 힘 보여줄 것"

[인천공항=스포츠Q 최영민 기자]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동아시안컵 우승으로 얻은 최대 수확은 역시 자신감이었다. 이젠 유럽리그에서 뛰는 선수들과도 당당하게 경쟁하겠다며 도전장을 던지고 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이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금의환향했다. 수많은 취재 인파와 환영 물결에 선수들이 일순간 당황하긴 했지만 이내 웃는 모습으로 인터뷰에 임했다.

중국전에서 나란히 A매치 데뷔전 데뷔골을 넣은 김승대(24·포항)과 이종호(23·전남)는 앞으로 해외파 선수들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지 않겠다는 의지를 다졌다.

▲ 김승대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취재진들에 둘러싸여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김승대의 포지션인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구자철(26·마인츠05)이 있고 이종호가 버틴 측면 공격형 미드필더에는 손흥민(23·바이어 레버쿠젠)이라는 강력한 상대가 있다. 그러나 이들은 주눅들지 않았다.

김승대는 "무조건 중국과 경기에서 이기려고 했던 것이 잘 풀리는 계기가 됐다. 동료들이 많이 도와줘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것 같다"며 "해외파들이 경험도 많고 활동량도 뛰어나다 보니 K리거들이 위축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계기로 K리거들도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기 때문에 해외파들이 대표팀에 들어오더라도 밀리지 않을 것"이라고 의지를 내보였다.

김승대는 공격 2선에 있는 쉐도우 스트라이커 역할에 대해 "원래 선호하는 포지션이라 불편하진 않았다"며 "처음 발을 맞춰보는 동료들이 많아 답답한 면도 있었지만 하루하루 지나며 얘기도 많이 하고 맞춰가다 보니 좋은 경기력이 나오게 됐다"고 설명했다.

슈틸리케 감독에게 자신의 존재감을 얼마나 보여준 것 같은지에 대한 질문에 김승대는 "개인적으론 아쉬운 점이 많다"며 "앞으로 K리그에서 어떤 경기를 보이느냐에 따라 달라질 것 같다. 그 기회를 잡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광양 루니' 이종호 역시 즐거운 표정으로 취재진의 질문에 답했다.

이종호는 "기대하고 열심히 했던 것만큼 결과가 잘 나와서 다행"이라며 "대표팀에 승선해 경기를 하고 오면 한층 성장한 느낌이고 자신감도 생긴다. 앞으로 K리그에서 더 좋은 경기력을 보여 드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유럽파와 경쟁은 당연하다. 당당하게 K리거의 힘을 보이겠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 이종호가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자리에서 수많은 취재진 앞에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사진=대한축구협회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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