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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언론이 지적한 윤석민 ML 승격 조건은 '꾸준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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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언론이 지적한 윤석민 ML 승격 조건은 '꾸준함'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4.05.0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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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티모어 선 "윤석민, 아직까지 꾸준함 보여주지 못해"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윤석민(28·볼티모어 오리올스)은 아직까지 꾸준함을 보여주지 못했다. 볼티모어의 불펜 보강을 위한 대안이 되지 못한다."

윤석민이 다시 한번 부진한 투구 내용을 보인 가운데 볼티모어 언론이 사실상 아직까지 메이저리그(MLB)에 올라오기에는 모자라다는 평가를 내놓으며 윤석민이 꾸준한 성적이 MLB 승격의 전제조건임을 강조했다.

볼티모어 지역 일간지 '볼티모어 선'은 6일(한국시간) 볼티모어의 불펜이 사실상 소진돼 대체 요원을 마이너리그에서 끌어올려야 하지만 아직까지 대안이 될만한 선수들이 없어 고민이라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벅 쇼월터 감독이 지난 두 시즌동안 좋은 불펜진을 두고 있었지만 선발투수들이 제몫을 해주지 못하면서 불펜 투수들의 피로가 쌓여 이번 시즌에 큰 위기에 직면했다고 밝혔다.

결국 볼티모어는 불펜 투수들의 대안을 찾아야만 하는 상황이지만 선택의 폭이 너무 좁다는 것이 이 신문의 설명이다.

일단 케빈 가우스만은 폐렴 증세로 뛰지 못하는 상태이고 스티브 존슨 역시 부상에서 이제 막 회복 중이다. 또 요한 산타나와 다일란 번디 역시 6월에 가서야 비로소 제대로 뛸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또 한명의 투수가 언급된 것이 바로 윤석민이다. 이 신문은 "윤석민은 대안이 되기에 충분한 꾸준함을 아직까지 보여주지 못했다"고 평가했다. 결국 윤석민이 MLB에 오르기 위해서는 꾸준하면서도 일관된 투구 내용을 보여줘야 한다는 얘기다.

그러나 윤석민은 그렇지 못했다. 윤석민은 최근 3경기에서 15.2이닝동안 4실점(1자책점)을 기록하며 투구 내용이 점점 나아지고 있었다. 직전 2경기에서 6.2이닝동안 12실점한 것과 비교하면 극과 극이었다. 그렇기에 5일 경기에서도 꾸준함을 이어갔더라면 MLB 승격이 더욱 가까워질 수 있었다.

하지만 3이닝동안 무려 11개의 안타를 얻어맞으며 8실점했다. 최근 2경기동안 내주지 않았던 홈런도 2개나 허용했다. 꾸준함과 거리가 먼 내용이다.

선발이든 불펜이든 투수가 꾸준한 내용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코칭스태프로서는 믿고 마운드를 맡길 수 없다. 트리플A가 MLB와 큰 차이가 없는 마이너리그라고는 하지만 마이너리그에서 4패에 평균자책점 7.46을 기록하고 있는 투수를 MLB로 올릴 팀은 별로 없다.

결국 윤석민은 계속 꾸준한 투구 내용을 보여줘야만 MLB로 승격될 수 있다. 그렇기에 5일 경기는 지난 3경기에서 보여줬던 호투를 다시 '리셋'시키는 안타까운 경기가 됐다.

tankpark@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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