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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수일 음주때문에 두번째 임의탈퇴 '선수생활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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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강수일 음주때문에 두번째 임의탈퇴 '선수생활 위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25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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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구단, 연맹에 임의탈퇴 공시 요청…2010년 인천에 이어 두번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강수일이 음주 때문에 두번째 임의탈퇴됐다. 지난 6월 대표팀에 선발되면서 꽃을 피우려던 강수일이 불과 2개월 만에 현역 생활에 최대 위기를 맞았다.

제주 구단은 25일 "강수일의 음주운전 및 그에 따른 사고에 대해서 한국프로축구연맹 및 구단 규정 그리고 계약사항에 의거해 25일 오후 연맹에 임의탈퇴 공시를 요청했다"고 발표했다.

강수일은 24일 새벽 의정부에서 택시를 들이받은 뒤 자신의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동승했던 친구가 운전했다고 발뺌했다가 시인했다. 당시 강수일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0.110%로 면허 취소수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제주 구단은 강수일의 처분을 놓고 고심했다. 도핑 양성반응으로 대한축구협회로부터 6개월 출전 정지 징계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음주운전 사고까지 저질렀기 때문에 임의탈퇴 여부를 놓고 내부 회의를 거쳤다. 결국 사태가 심각하다는데 뜻을 함께 하고 임의탈퇴를 최종 결정했다.

강수일의 임의탈퇴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어서 K리그 구단들이 강수일을 영입할지에 관심이 모아진다. 강수일은 지난 2010년 인천에서 활약했을 당시 음주 뒤 행인과 충돌을 빚어 임의탈퇴 처분된 전력이 있다.

이후 박경훈 전 감독에 의해 제주에 영입돼 새로운 출발을 알린 강수일은 지난해 포항에서 임대로 뛰면서 잠재력을 폭발시켰다. 이는 지난 6월 대표팀 발탁으로 이어지면서 다문화 가정 선수의 새로운 아이콘으로 떠오르기도 했다. 그러나 도핑 양성 반응으로 징계를 받더니 음주운전 사고까지 저지르면서 선수생활 최대 위기를 자초하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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