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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대표팀 보내는 전북-성남 감독의 시선 다른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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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제자 대표팀 보내는 전북-성남 감독의 시선 다른 이유는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30 17: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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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 "최보경 주전경쟁 밀려 자신감 상실"…황의조 보내는 김학범 감독은 "자기 하기 나름"

[성남=스포츠Q 박상현 기자] 소속팀 애제자를 대표팀에 보내는 감독의 마음은 어떨까. 십중팔구 '대표팀에 가면 주전경쟁에서 이겨내라'는 마음일 것이다.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과 김학범 성남FC 감독의 마음도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주전경쟁에서 이겨내라는 주문 뒤에는 서로 다른 시선이 있었다. 최강희 감독은 자신감을 잃지 않도록 대표팀에서 주전을 따낼 수 있도록 부단한 노력을 해야 한다는 생각이고 김학범 감독은 주전이 되지 못하더라도 이후 극복에 대한 문제는 자기 하기 나름이라고 봤다.

김학범 감독은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전북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이제 황의조가 대표팀의 부름을 받았으니 대표팀에 가서는 모두 자기가 알아서 할 일"이라고 말했다.

▲ [성남=스포츠Q 최대성 기자] 성남FC 김학범 감독이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전북 현대와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홈경기를 앞두고 그라운드에 입장하고 있다.

어떻게 보면 다소 무책임한 것 같지만 그만큼 황의조를 신뢰하기 때문이다. 김 감독은 이미 지난 겨울부터 황의조를 주전 원톱으로 점찍고 이에 맞춘 전술을 운용해왔을 정도로 믿고 있다.

김 감독은 "대표팀에 가면 내 손을 떠나는 것인데 뭐라고 할 수 있는게 없다. 그냥 가서 잘하라는 말 외엔 특별하게 조언할 것이 없다"며 "역시 대표팀에서 주전 자리를 꿰차려면 선수 본인이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생각에 맞는 플레이를 펼쳐야 한다"고 밝혔다.

또 김 감독은 자칫 주전에서 밀려 자신감을 잃지 않을 것인지에 대한 질문에 "두 경기가 치러지는데 적어도 한 경기는 나오지 않겠느냐"면서도 "주전에서 밀려나더라도 이를 극복하는 것 역시 선수 본인의 숙제다. 이를 통해서 더 큰 선수가 될 수 있다"고 입장을 전했다.

최강희 감독은 대표팀에 선발됐다가 주전에서 밀려 자신감을 잃지 않을까 걱정이 되는 눈치였다.

최강희 감독은 "최보경이 대표팀에 차출됐지만 경기에 별로 나서지 못하고 소속팀에 돌아와 자신감을 잃었다"며 "그래서 선수들에게 파주 대표팀트레이닝센터(NFC)에 가면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말고 주전 경쟁을 포기하지 말라고 주문한다"고 말했다.

최 감독은 "최보경이 대표팀에 다녀온 뒤 자신감도 잃고 경기감각도 떨어져 생각 같아선 정신차리라고 꿀밤이라도 한 대 때려주고 싶은 심정이었다"며 "대표팀에 다녀와서 이전에 갖고 있던 감각을 계속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 [성남=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전북 현대 최강희 감독이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FC와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그라운드를 응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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