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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의 '이재성·김기희 체력 안배 작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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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희 감독의 '이재성·김기희 체력 안배 작전'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30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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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2연전으로 레바논 원정…서울전 건너뛰고 감바 오사카와 ACL 8강전에 총력

[성남=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강희 전북 현대 감독의 얼굴에 다소 그늘이 졌다. 시즌 초 대폭 전력 보강으로 '더블 스쿼드'를 자랑했던 전북이지만 몇몇 주전들의 부상과 슬럼프로 선수들을 고르게 활용하지 못했던 것도 사실이다. 게다가 대표팀 차출로 인해 체력이 크게 방전됐다.

이런 상황에서 전북은 부담스러운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달 9일에는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울산 현대와 경기가 있고 12일에는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FC 서울과 홈경기가 예정되어 있다. 또 16일에는 감바 오사카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2차전 원정이 기다린다.

앞으로 전북의 시즌 농사를 좌우하는 3연전을 앞두고 최강희 감독은 감바 오사카와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K리그 클래식 경기는 승점을 다소 잃더라도 만회할 기회가 있지만 감바 오사카와 경기는 그렇지 못하기 때문이다.

▲ [성남=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전북 현대 이재성(오른쪽)이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에서 성남FC 윤영선과 볼다툼을 하고 있다.

최강희 감독은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경기를 앞두고 앞으로 3연전에 대한 구상을 밝혔다. 이재성과 김기희 없이 서울전까지 치르겠다는 것이다.

전북은 이재성과 김기희와 함께 골키퍼 권순태까지 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2연전을 치르는 한국 축구대표팀에 차출됐다. 레바논과 원정경기가 다음달 8일이기 때문에 어차피 9일 경기는 출전할 수 없다. 여기에 12일 서울전까지 이재성과 김기희를 아끼겠다는 것이 최강희 감독의 생각이다. 이재성과 김기희 자리에는 각각 정훈과 김형일이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최강희 감독은 "여름도 지났고 이재성과 김기희는 대표팀에 왔다갔다 하느라 체력이 많이 떨어졌다. 서울전에 감바 오사카전까지 내보내기는 무리"라며 "어차피 두 선수는 레바논 원정을 다녀와야 하기 때문에 시차 적응도 해야 하고 여독도 풀어야 한다. 차라리 감바 오사카와 경기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최 감독은 "레바논 원정을 다녀오지 않으면 다행이지만 그럴 수도 없는 일"이라며 "대표팀에서 최선을 다하고 경기 감각과 자신감을 끌어올린다면 감바 오사카와 경기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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