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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승선 권순태 선방쇼, 11경기 연속 무패 성남 꺾은 전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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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팀 승선 권순태 선방쇼, 11경기 연속 무패 성남 꺾은 전북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8.30 1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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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의조·레이나 앞세운 성남의 유효슛 7개 모두 차단…이동국 PK 결승골로 1-0 승리

[성남=스포츠Q 박상현 기자] 최근 4경기에서 승패를 거듭하며 갈지자 행보를 보이고 있던 전북 현대의 승리를 이끈 것은 골키퍼 권순태였다. 선제 결승골은 이동국의 몫이었지만 권순태가 없었다면 성남FC의 파상공세를 무실점으로 막아내기 어려웠을 것이다.

전북은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성남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유효슛 7개를 막아낸 골키퍼 권순태의 선방쇼와 전반 28분 이동국의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18승 5무 5패, 승점 59가 되면서 선두 질주에 속도를 붙였다.

전북은 지난 26일 감바 오사카와 2015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 홈경기까지 치르느라 체력이 크게 떨어진 상황이었다. 반면 성남은 최근 11경기에서 7승 4무로 무서운 상승세를 타고 있는 팀이었다. 성남은 주중 일정이 없어 체력적인 면에서 훨씬 앞섰다.

▲ [성남=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전북 현대 골키퍼 권순태(왼쪽)가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에서 성남FC 레이나의 슛을 막을 준비를 하고 있다.

실제로 성남은 황의조와 레이나를 앞세워 파상공세를 펼쳤다. 전반에 기록한 4개의 슛이 모두 유효슛으로 기록될 정도로 날카로움도 있었다. 닥공 전북을 상대로 수비 위주의 경기가 아닌 맞불을 놓으면서 경기는 팽팽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전북에는 골키퍼 권순태가 있었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의 부름을 받아 대표팀에 차출된 권순태는 자신이 왜 대표팀 골키퍼감인지를 제대로 보여줬다.

전반 13분 황의조의 헤딩슛을 몸을 날려 잡아낸 권순태는 전반 17분에도 김성준의 패스를 받은 레이나의 왼발슛도 막아냈다. 레이나의 슛은 오른쪽 골망 구석을 겨냥했지만 권순태의 선방은 철벽 그 자체였다.

후반에도 권순태는 성남의 파상공세를 막아낸 주역이었다. 성남이 후반에 기록한 5개의 슛까지 모두 막아냈다. 볼 점유율에서 성남이 경기 내내 55-45 정도로 앞서며 공격적인 경기를 펼쳤음에도 전북이 이길 수 있었던 것은 권순태가 있었기에 가능했다.

권순태가 골문을 막아주면서 전북은 이동국의 페널티킥 골만으로 승리할 수 있었다. 이동국이 성남 페널티지역에서 공을 잡으려는 순간 김두현의 발에 채이면서 넘어졌고 순간 주심의 휘슬이 울렸다.

이동국은 자신이 얻어낸 페널티킥을 골문 왼쪽 구석으로 정확하게 차 넣으면서 시즌 9호골을 기록했다. 이동국은 11골을 기록하고 있는 아드리아노(FC 서울), 10골의 황의조(성남), 김신욱(울산 현대)의 뒤를 바짝 쫓으며 득점왕 경쟁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 [성남=스포츠Q 최대성 기자] 전북 현대 이동국이 30일 성남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FC와 2015 K리그 클래식 28라운드 경기에서 전반 28분 페널티킥 선제 결승골을 넣고 골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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