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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팀내 5번째 '50타점' 달성, MLB 연착륙 증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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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정호 팀내 5번째 '50타점' 달성, MLB 연착륙 증거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5.09.04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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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회 대타로 중전 적시타 시즌 타율 0.288, 50타점 3루수 NL서 9명뿐

[스포츠Q 민기홍 기자]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리츠)가 50타점 고지를 밟았다. 미국 진출 첫해 연착륙했다는 증거다.

강정호는 4일(한국 시간) 미국 위스콘신주 밀워키 밀러 파크에서 열린 2015 메이저리그(MLB) 밀워키 브루어스와 방문경기 스타팅 라인업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지만 7회초 대타로 타석에 들어서 타점을 올렸다. 2타수 1안타 1타점. 시즌 타율은 0.288(375타수 108안타)다.

전날 4타수 무안타에 그친 것, 선발 라인업에서 제외된 아쉬움을 한꺼번에 날린 적시타였다. 강정호는 이로써 앤드류 맥커친, 페드로 알바레스, 스탈링 마르테, 닐 워커에 이어 팀내 5번째로 50타점을 달성했다. 후반기 타점(22개)만 놓고 보면 팀내 4위다.

내셔널리그 유격수 중 50타점 이상을 기록한 선수는 5명뿐이다. 유격수, 3루수를 오가는 강정호는 MLB 공식 홈페이지에서는 3루수로 분류된다. 강정호는 내셔널리그 3루수 중에는 9번째로 50타점을 채운 선수가 됐다.

강정호는 7회 무사 2루 찬스서 상대 좌완투수 일 스미스의 5구째 시속 94마일(151㎞)짜리 포심 패스트볼을 때려 안타를 뽑았다. 유격수 쪽으로 살짝 치우친 땅볼 타구는 깨끗하게 중견수 방면으로 향했다. 2루 주자 조디 머서는 여유 있게 홈을 밟았다.

다음 타석은 진한 아쉬움이 남았다. 강정호는 팀이 3-4로 뒤진 8회초 2사 1,2루 찬스를 맞았지만 제레미 제프리스의 시속 96마일(154㎞)짜리 패스트볼에 3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작심하고 초구 빠른공을 노려봤지만 성과가 없었다.

피츠버그는 3-5로 패하며 4연패 수렁에 빠졌다. 시즌 80승 달성은 또 다음 기회로 미뤘다(79승 53패). 상대 선발 테일러 영맨에게 6회까지 3안타로 1점을 뽑아내는데 그쳤고 한점차로 따라붙은 8회말에는 도밍고 산타나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전의를 상실했다.

내셔널리그 중부 2위 피츠버그는 5일부터 지구 선두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를 만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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