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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천 맞대결, 20분 가까이 중단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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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인천 맞대결, 20분 가까이 중단된 사연은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09 22: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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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준연 부상 후 구급차로 병원행, 예비 구급차 없어 주심 경기중단…전반 추가시간 18분 진행

[스포츠Q 박상현 기자] 관중 소요가 있었던 것도 아니고 감독이나 선수들이 판정에 불만을 품고 경기를 거부한 것도 아니었다. 부상 선수 처리도 잘 이뤄져 경기가 중단될 수 있는 요소는 없었다. 그러나 경기가 20분 가까이 중단됐다.

광주FC와 인천의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29라운드 맞대결이 벌어진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는 20분 가까이 경기가 중단되는 해프닝이 벌어졌다.

전반 15분 광주 중앙 수비수 정준연의 부상을 당해 앰블런스에 실려간 가운데 광주의 오른쪽 코너킥을 하려던 도중 감독관과 주심이 앰블런스가 없다며 경기를 일시 중단시킨 것. 한국프로축구연맹 규정에서는 경기 도중에 발생할 수 있는 불의의 사고에 대비해 앰블런스가 대기하도록 하고 있다. 대기하고 있던 앰블런스가 정준연을 싣고 가버렸기 때문에 또 한 대의 예비 구급차가 필요했던 것이다.

▲ 광주FC 정준연이 9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K리그 클래식 홈경기에서 부상을 당해 앰블런스에 실려가고 있다. 그러나 예비 앰블런스가 없어 경기가 20분 가까이 중단됐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경기가 중단되는 바람에 선수들은 갑작스러운 체온 저하를 막기 위해 점퍼를 입고 그라운드에서 몸을 풀었다. 결국 경기는 20분 가까이 중단된 뒤 재개됐고 추가시간은 18분이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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