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4-04-27 23:04 (토)
이동국·이근호 1골 1도움씩 '쌍끌이', 전북 2연패 굳히기
상태바
이동국·이근호 1골 1도움씩 '쌍끌이', 전북 2연패 굳히기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0 17: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대전 3-1 꺾고 2위 수원과 승점차 11…이동국 시즌 11호골로 득점왕 경쟁 가세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주중 일본 오사카에서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티켓을 획득하는데 실패한 전북 현대가 아쉬움을 털고 이젠 K리그 클래식 2연패에만 올인한다. 전북이 최하위 대전을 상대로 노장 이동국과 이근호의 쌍끌이 활약으로 정상을 향한 속도를 붙였다.

이동국과 이근호는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대전과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에서 나란히 1골 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소속팀 전북의 3-1 승리를 이끌었다.

전북은 이날 승리로 20승(5무 6패) 고지를 가장 먼저 밟으며 승점 65가 됐다. 전날 슈퍼매치에서 완패한 2위 수원 삼성(승점 54)과 승점차는 11이나 된다. 전북은 앞으로 남은 7경기에서 승점 11만 더하면 지난해에 이어 K리그 클래식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 전북 현대 이동국(왼쪽에서 네번째)이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2015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5분 선제골을 넣은 뒤 자신에게 패스를 전달해준 이근호(오른쪽)에게 감사 인사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이동국을 선발 원톱으로 놓고 이근호와 한교원에게 좌우 측면 공격을 맡겼다. 루이스는 이동국의 뒤를 지원하는 중앙 공격형 미드필더로 섰다. 이 가운데 이동국과 이근호의 활약이 가장 뛰어났다.

이근호와 이동국은 전반 5분 완벽한 호흡으로 골을 만들어냈다. 이근호는 패스를 받아 단숨에 페널티지역 오른쪽으로 파고 들어가며 대전의 골문을 위협했다. 대전 골키퍼 오승훈이 자신에 집중하고 있는 것을 간파한 이근호는 재빨리 엔드라인 근처에서 이동국에게 패스를 전달했다. 이동국은 골문 앞에서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른 시간 골에 일찌감치 분위기를 가져온 전북은 전반 27분 이동국, 루이스, 이근호로 이어지는 환상적인 조합으로 두 번째 골을 만들어넀다.

이동국의 패스를 받은 루이스는 대전 수비 2명 사이로 절묘하게 페널티지역으로 파고 들던 이근호에게 어시스트를 전달했다. 대전의 수비를 뚫은 이근호는 골키퍼와 일대일로 맞선 상황에서 공을 살짝 띄우는 로빙슛으로 두 번째 골을 뽑았다.

전반에 기록한 슛은 5개였고 이 가운데 3개가 유효슛이었지만 2개가 모두 골로 연결되며 대전을 상대로 강력한 공격력을 보여줬다.

순식간에 두 골을 내준 대전은 전반 내내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전반 25분 공태하에 이어 40분 완델손까지 모두 부상을 입어 각각 닐톤과 고민혁으로 선수를 바꿔 교체카드 2장을 전반에 모두 소진해야 했다.

▲ 전북 현대 이근호(왼쪽)가 20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대전과 2015 K리그 클래식 31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27분 추가골을 기록한 뒤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후반에도 거세게 몰아붙인 전북은 후반 8분 서명원에게 기습적인 만회골을 허용했지만 불과 4분 만에 추가골을 만들어내면서 사실상 쐐기를 박았다. 후반 12분 이근호의 패스를 받은 이동국이 장윤호에게 정확하게 공을 전달, 골을 만들어냈다. 이근호에 이어 이동국도 1골 1도움을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최강희 감독은 골이 나오자마자 이동국을 빼고 레오나르도를 투입하며 이근호를 최전방으로 올렸다. 이동국을 뺀 것은 오는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광주FC와 32라운드 경기를 위한 체력 안배의 차원이었다.

이동국은 시즌 11호골을 성공시켜 아드리아노(FC 서울), 김신욱(울산 현대, 이상 13골), 황의조(성남FC, 12골)와 벌이는 득점왕 경쟁에 가세했다. 통산 178골을 넣은 이동국은 자신의 통산 어시스트 숫자도 65개로 늘려 K리그 사상 첫 '70-70' 클럽 개설까지 도움 5개를 남겼다.

■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중간 순위 (20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실차
1 전북 31 65 20 5 6 50 31 19
2 수원 31 54 15 9 7 47 34 13
3 포항 31 50 13 11 7 40 28 12
4 성남 31 48 12 12 7 35 29 6
5 서울 30 48 13 9 8 38 33 5
6 인천 31 45 12 9 10 30 26 4
7 전남 31 42 10 12 9 38 38 0
8 제주 31 40 11 7 13 46 48 -2
9 울산 31 36 8 12 11 40 38 2
10 광주 30 35 8 11 11 27 31 -4
11 부산 31 24 5 9 17 27 45 -18
12 대전 31 12 2 6 23 27 64 -37
도전과 열정, 위로와 영감 그리고 스포츠큐(Q)


주요기사
포토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