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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멀티골, 전북 2연패까지 승점 8 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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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국 멀티골, 전북 2연패까지 승점 8 남았다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09.23 21: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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염기훈 K리그 통산 최다타이 68도움, 수원도 승리…제주, 부산 꺾고 상위 스플릿 희망

[스포츠Q 박상현 기자] '라이언 킹' 이동국(전북 현대)의 득점포가 다시 터졌다. 멀티골을 기록하며 득점 2위까지 올라서 남은 6경기에서 치열한 득점왕 경쟁을 벌이게 됐다.

이동국은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0-1로 뒤지던 전반 37분 한교원의 어시스트를 받아 동점골을 넣은 뒤 후반 45분 레오나르도의 도움에 이은 역전 결승골을 기록했다.

3연승을 달린 전북은 전남에 2-0으로 이긴 수원 삼성과 승점차 11을 그대로 유지하며 우승 굳히기에 들어갔다. 앞으로 전북이 남은 6경기에서 승점 8만 추가하면 지난해에 이어 K리그 2연패를 달성하게 된다.

▲ 전북 현대 이동국이 23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광주FC와 2015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골을 넣은 뒤 포효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전북은 전반 35분 임선영이 미드필드 정면에서 찔러준 패스를 받은 김호남의 드리블 돌파에 이은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내줬지만 불과 2분 뒤 균형을 맞췄다.

한교원이 미드필드 오른쪽에서 돌파해 들어간 뒤 이동국에게 어시스트를 전달했고 이동국은 페널티킥 지점 오른쪽에서 오른발로 결정지었다.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진 가운데 이동국은 후반 45분 레오나르도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광주 수비를 휘저은 뒤 내준 패스를 아크 정면에서 왼발로 때려 광주의 골망을 흔들었다.

시즌 13호골을 기록한 이동국은 인천과 경기에서 시즌 14호골을 넣은 김신욱(울산 현대)에 이어 아드리아노(서울)와 함께 득점 공동 2위권을 형성했다.

염기훈(수원)은 개인 통산 68번째 도움을 올리며 신태용 올림픽 대표팀 감독이 갖고 있는 역대 K리그 통산 최다 어시스트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염기훈의 활약 속에 수원은 전남을 2-0으로 꺾었다.

수원은 전반 45분 염기훈의 도움을 받은 카이오의 선제 결승골로 앞서나간 뒤 후반 5분 권창훈이 시즌 8골을 터뜨리며 슈퍼매치 0-3 완패의 충격에서 벗어났다.

▲ 수원 삼성 염기훈(오른쪽에서 두번째)이 23일 광양전용구장에서 열린 전남과 2015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패스를 받아 골을 넣은 카이오(왼쪽에서 두번째)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반면 전남은 상위 스플릿 진입이 사실상 힘겨워졌다. 인천이 울산에 1-2로 지면서 승점차 3을 그대로 유지했지만 부산에 2-0으로 이긴 제주에 7위 자리를 내주고 8위로 내려앉으면서 경쟁에서 한발 밀렸다.

제주는 부산을 꺾고 인천과 승점차를 2로 줄여 상위 스플릿 진입에 대한 희망을 안게 됐다. 제주는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후반 5분과 10분에 까랑가의 멀티골로 2-0으로 이겨 6위 인천과 승점차를 2로 줄였다.

인천은 인천전용경기장에서 울산을 맞아 전반 5분 구본상에게 선제골을 내줬지만 전반 38분 박대한의 미드필드 왼쪽 크로스를 케빈이 방아찧기 헤딩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러나 인천은 후반 추가시간 김태환의 어시스트를 받은 김신욱의 결승골로 끝내 1-2로 졌다.

6위 인천과 7위 제주, 8위 전남은 다음달 4일 33라운드 경기를 통해 상하위 스플릿 여부를 결정짓는다. 인천은 성남FC와 만나고 제주와 전남은 각각 전북과 FC 서울과 격돌한다.

성남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서울을 맞아 전반 29분 장학영의 미드필드 왼쪽 지역에서 오린 크로스를 박용지가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오른발 발리슛으로 선제골을 터뜨려 1-0으로 이겼다.

포항은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최하위 대전을 맞아 후반 15분 김승대의 선제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3위를 지켰다.

▲ 울산 현대 김신욱(왼쪽)이 23일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인천과 2015 K리그 클래식 32라운드 원정경기에서 후반 추가시간 결승골을 넣고 구본상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 현대오일뱅크 2015 K리그 클래식 중간 순위 (23일 현재)

순위 구단 경기수 승점 득실차
1 전북 32 68 21 5 6 52 32 20
2 수원 32 57 16 9 7 49 34 15
3 포항 32 53 14 11 7 41 28 13
4 성남 32 51 13 12 7 36 29 7
5 서울 31 48 13 9 9 38 34 4
6 인천 32 45 12 9 11 31 28 3
7 제주 32 43 12 7 13 48 48 0
8 전남 32 42 10 12 10 38 40 -2
9 울산 32 39 9 12 11 42 39 3
10 광주 31 35 8 11 12 28 33 -5
11 부산 32 24 5 9 18 27 47 -20
12 대전 32 12 2 6 24 27 65 -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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