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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얼짱' 장수정, 챌린저대회 단식 첫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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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얼짱' 장수정, 챌린저대회 단식 첫 정상
  • 민기홍 기자
  • 승인 2014.05.25 19:2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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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챌린저급 대회 제패 쾌거

[스포츠Q 민기홍 기자] ‘테니스 얼짱’ 장수정(19·삼성증권)이 국제대회 단식 정상에 올랐다.

장수정은 25일 일본 나가노현 가루이자와에서 열린 국제테니스연맹(ITF) 요넥스오픈 챌린저대회 결승에서 아리나 로디오노바(호주)를 2-0(6-4 6-3)으로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장수정은 챌린저 대회에서 단식 우승 7회, 복식 우승 23회를 기록한 강호 로디오노바를 꺾고 생애 첫 챌린저급 대회 우승의 감격을 맛봤다.

여자 테니스는 총상금 25만 달러 이상의 프로테니스(WTA) 투어 대회와 그 이하의 서키트, 챌린저급 대회로 나뉜다. 챌린저 대회는 일반적으로 세계 랭킹 200위권 안팎의 선수들이 출전하는 대회로 총 상금이 2만5000 달러(2560만원)부터 10만 달러(1억250만원)에 이른다.

▲ 장수정이 요넥스오픈 챌린저 대회 결승에서 아리나 로디오노바를 꺾고 우승컵을 들었다. 생애 첫 챌린저대회 우승이다. [사진=대한테니스협회 제공]

장수정은 지난 2월과 3월 호주 서키트대회에서 두 번의 우승을 차지한데 이어 이달초 인천 챌린저 4강 진출, 요넥스오픈 정상까지 올라 물오른 기량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대회 우승으로 랭킹포인트 50점을 챙긴 장수정은 200위대 초반까지 랭킹을 끌어올려 그랜드 슬램 예선에 자력으로 출전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장수정은 경기 초반 로디오노바의 백핸드에 고전하며 끌려갔다. 그러나 곧 상대의 공격패턴을 알아차린 후 반격에 나섰고 첫 세트를 6-4로 마무리했다. 기세를 올린 장수정은 2세트에서는 더욱 완벽한 경기 운영을 앞세워 6-3으로 경기를 끝냈다.

장수정은 경기 후 테니스협회를 통해 “항상 옆에서 함께 노력해주신 감독님과 한국에서 계속 격려와 기도를 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하다. 앞으로도 열심히 노력해 좋은 모습을 보이겠다”는 우승 소감을 밝혔다.

장수정은 귀국해 바로 창원 챌린저대회 본선에 참가한다.

sportsfactory@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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