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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즌 커리어 하이' 나성범, NC 넘어 리그 대표타자 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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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시즌 커리어 하이' 나성범, NC 넘어 리그 대표타자 되다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01 2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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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타격감 끌어올리기 위해 공 한 개에만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

[잠실=스포츠Q 김지법 기자] NC 다이노스 외야수 나성범(26)은 자신의 기량에 만족하는 법이 없다. 야구에 대한 간절함이 NC를 넘어 KBO리그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하게 만들었다.

나성범은 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전에 5번 타자 겸 우익수로 선발 출장, 5타수 4안타 3타점 3득점 맹활약을 펼쳤다. NC는 나성범의 맹활약에 힘입어 7-2로 승리, 4연승을 달리며 1위 삼성과 승차를 1경기차로 좁혔다.

나성범은 승리 후 "팀 연승만 생각한 것이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개인적으로 최근 타격 페이스가 좋지 않았다. 다시 끌어올리기 위해 다른 생각 없이 공 한 개에만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나성범이 1일 LG전 3회 1사 2루에서 3루타를 때린 뒤 호흡을 가다듬고 있다.

나성범은 이제 KBO리그 3시즌째를 맞고 있다. 그럼에도 이미 팀을 넘어 KBO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하고 있다. 전날까지 올 시즌 타율 0.327에 28홈런 131타점을 기록 중이다. 홈런을 제외한 공격 지표 대부분이 앞선 시즌들에 대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

나성범은 전날까지 올 시즌 NC의 140경기에 전부 출전하는 꾸준함도 보여줬다. 핵심 타자의 부상 및 부진은 팀에 큰 영향을 미친다. 때문에 나성범의 꾸준함은 선수 자신과 팀 모두에 큰 자산이다.

나성범의 꾸준함은 기록으로도 알 수 있다. 4월까지 타율 0.289를 기록한 나성범은 이후 9월까지 월간 타율이 3할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다. 8월에는 타율 0.364에 3홈런 19타점, 9월에는 타율 0.380에 7홈런 33타점으로 무시무시했다.

이날 경기에서도 첫 타석부터 나성범의 방망이는 매서웠다. 2사 2, 3루에서 나성범은 상대 선발투수 헨리 소사의 2구째를 노려 2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렸다. 이어 상대 포수의 포일에 홈까지 뛰어들어 득점을 올렸다.

▲ [잠실=스포츠Q 이상민 기자] 나성범은 1일 "최근 타격감이 별로 좋지 않아 공 한 개에만 집중한 것이 주효했다"고 밝혔다.

나성범은 3회 1사 2루에서 또다시 1타점 적시 3루타를 때려 타점을 올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나성범은 모창민의 우익수 뜬공에 득점도 기록했다. 5회에도 2루타를 때려낸 나성범은 9회 마지막 타석에서도 안타를 추가하며 4안타 경기를 완성했다.

나성범은 스스로 최근 부진했다고 했지만 전날까지 최근 10경기에서 타율 0.306에 3홈런 13타점을 올리며 준수한 기록을 유지했다. 그만큼 만족을 몰랐던 것. 이런 야구에 대한 목마름이 KBO를 대표하는 타자로 성장한 밑거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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