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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5-6위전 진출, 역대 최악성적은 모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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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 5-6위전 진출, 역대 최악성적은 모면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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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태영 22득점 맹위, 대학생 최준용 트리플더블급 활약…인도에 117-72 대승

[스포츠Q 박상현 기자] 한국 농구가 역대 최악 성적은 면했다. 약체 인도를 꺾고 5~6위전에 진출하면서 6년 전 거뒀던 7위 이상의 성적은 거둘 수 있게 됐다.

김동광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농구대표팀은 2일 중국 창사의 창사사회복지대학 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농구선수권 5~8위전에서 20분만 뛰고도 최고 득점을 올린 문태영(22득점, 4리바운드)과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연세대 최준용(11득점, 3점슛 2개, 9리바운드, 어시스트, 4스틸)을 앞세워 인도를 117-72, 45점차로 꺾었다.

이로써 한국은 오는 3일 카타르-레바논의 승자와 5위 자리를 놓고 격돌하게 됐다.

이날 한국은 양동근과 박찬희, 이승현 등을 경기에 내보내지 않았다. 대신 가드로 나선 김태술(11득점, 3바운드, 12어시스트, 3스틸)과 슈팅 가드와 스몰 포워드 역할을 번갈아 한 이정현(14득점, 3점슛 2개, 5어시스트, 2스틸), 조성민(16득점, 3점슛 4개)이 외곽슛으로 힘을 보탰다.

▲ 한국 농구대표팀이 2일 중국 창사에서 열린 인도와 2015 FIBA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5~8위전에서 문태영의 득점을 앞세워 117-72, 45점차 대승을 거두고 5~6위전에 진출했다. [사진=KBL 제공]

이날 출전 선수 가운데 문성곤(3득점)을 제외한 8명이 두자리 득점을 올리며 한 수 아래의 인도를 가볍게 꺾었다.

한국은 1쿼터 중반까지 인도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였지만 후반부터 점수차를 벌려나가기 시작했다. 1쿼터를 29-21로 앞선 한국은 2쿼터부터 내외곽에서 득점포가 터져주면서 1, 2쿼터 전반을 59-35, 24점이나 앞서며 일찌감치 승기를 가져왔다.

이후 한국은 1쿼터 후반부터 리드를 잡은 뒤 계속 점수차를 벌려나가며 3쿼터까지 89-50, 39점이나 앞서 일찌감치 쐐기를 박았다.

최다 득점을 올린 문태영과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와 어시스트가 1개씩 모자란 최준용을 비롯해 더블더블을 작성한 김태술, 김종규(14득점, 10리바운드) 등의 맹활약 속에 마지막 자존심을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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