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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할래' 남보라 "'써니' 출연 친구들 잘 돼서 기분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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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만 할래' 남보라 "'써니' 출연 친구들 잘 돼서 기분 좋아"
  • 이예림 기자
  • 승인 2014.05.28 1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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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Q 글 이예림‧사진 노민규기자] 배우 남보라가 최근 겪었던 고민과 속마음을 털어놨다.

남보라는 28일 오후 서울 양천구 목동 SBS 방송센터에서 열린 SBS 새 일일드라마 ‘사랑만 할래’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샛별이란 캐릭터에 자신이 없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사랑만 할래'에서 미혼모 김샛별을 연기하는 남보라는 “한 달을 넘게 시놉시스와 대본을 읽으며 고민을 했다. 잘 해낼 자신이 없었다. 안길호 PD님께 못하겠다고 말씀을 드렸더니 PD님으로부터 전화가 왔다. PD님과 카페에서 3시간이 넘도록 이야기를 나눴다”며 “PD님이 내 나이면 누구나 하는 고민이라고 이 드라마로 발전했으면 좋겠다고 말씀하셨다. 그 말씀이 고마워서 대본을 부여잡고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이어 “극중 딸 수아(한서진)와 바닷가를 걷는 장면이 있다. 그 장면을 촬영하고 싶었고 PD님의 신뢰 때문에 출연을 결심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써니’에서 같이 출연한 김예원과 이번 작품에서 다시 만나게 된 남보라는 ‘써니’에 출연했던 배우 심은경과 강소라, 천우희를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남보라는 “은경이가 백상예술대상에서 최우수상을 받았고 소라는 SBS 월화드라마 ‘닥터이방인’에서 활약하고 있다. 은경이가 우는 걸 보니 나도 눈물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써니’에 출연한 배우들과 친하게 지낸다. 처음에 누가 잘되면 시기와 질투를 했는데 시간이 지난 지금은 우정으로 돈독해졌다. 연기자만이 겪을 수 있는 고민을 터놓을 수 있는 친구들이 있어 좋다. 최근 영화 ‘한공주’ 시사회에서 우희 언니를 만났는데 ‘써니’가 끝난 뒤에 작품 활동이 없어 힘들었던 시기에 대해 이야기를 한 적은 없지만 우희 언니의 눈빛만 봐도 심경을 알 수 있었다. 다 잘 돼서 기분이 좋다”고 언급했다.

 

남보라는 이날 “작품이 끝난 뒤에 새 작품을 하기까지 그 공백기를 견디는 게 너무 힘들었다. 내가 또 오디션에 찾아가야 되고. 내가 배우로서 역량이 부족한 건 아닌지 고민도 많았다. 나만의 개인적인 시간을 갖고 싶었다. 때 마침 이 작품 출연 제의가 들어왔다”고 말을 하다 울먹였다. 말을 잇지 못하다가 이내 “자존감을 잃는다는 건 정말 무서운 일이다. PD님께서 내가 발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줄 테니 잘 따라오라고 하셨다. 이 한 마디에 힐링이 됐다. PD님께 정말 감사드린다”며 안 PD에게 고마움을 표현했다.

한편 ‘사랑만 할래’는 혈육과 입양, 부유와 가난, 연상 연하 서로 다른 세 커플의 로맨스와 그들을 둘러싼 가족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남보라를 비롯해 서하준, 임세미, 이규한, 윤종훈, 김예원이 출연하며 다음달 2일 오후 7시20분 첫 방송된다.

press@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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