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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빠졌어도 함지훈이 있다, 동부 꺾은 모비스 4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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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크 빠졌어도 함지훈이 있다, 동부 꺾은 모비스 4연승
  • 박상현 기자
  • 승인 2015.10.14 2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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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2개 모자란 맹활약…벤슨 27득점 앞세운 동부에 80-76 승리, 1라운드 설욕

[스포츠Q 박상현 기자] 울산 모비스가 지난 시즌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었던 원주 동부를 만나 지난 1라운드 패배를 설욕했다. 모비스가 경기 중간 아이라 클라크가 5반칙으로 퇴장당했음에도 승리할 수 있었던 것은 '함던컨' 함지훈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모비스는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벌어진 2015~2016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트리플 더블에 리바운드 2개 모자란 기록을 남긴 함지훈(15득점, 8리바운드, 12어시스트)을 비롯해 커스버트 빅터(19득점, 3점슛 2개, 5리바운드, 4스틸), 송창용(14득점, 3리바운드) 등을 앞세워 동부의 맹추격을 80-76으로 따돌렸다.

이로써 모비스는 지난 3일 서울 삼성과 경기 이후 4연승을 달리며 7승 4패로 2위 자리를 지켰다. 동부는 3연패 수렁에 빠져 4승 8패, 9위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 울산 모비스 양동근(오른쪽)이 14일 원주종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KBL 원정경기에서 원주 동부 두경민 앞에서 슛을 하고 있다(위). 함지훈(오른쪽에서 두번째) 등 모비스 선수들이 동부의 추격을 따돌리고 4연승을 기록한 뒤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KBL 제공]

1, 2쿼터 전반은 팽팽했다. 전반에만 10점을 몰아친 함지훈의 모비스와 13점을 올린 로드 벤슨(27득점, 22리바운드, 7어시스트)의 동부가 공격을 이어갔다. 전반에 모비스는 37-32, 불과 5점 앞섰을 뿐이었다.

그러나 3쿼터부터 변수가 생겼다. 동부는 벤슨이 3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면서 모비스를 강하게 압박해왔고 모비스는 3쿼터 종료 34.3초를 남기고 클라크(12득점, 4리바운드)가 5반칙으로 퇴장당하면서 골밑 열세가 더욱 심각해졌다. 그렇지 않아도 벤슨의 골밑 장악에 리바운드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지만 그나마 외곽포로 버티던 모비스였다.

하지만 함지훈과 양동근(5득점, 4리바운드, 6어시스트)의 안정적인 경기 리드와 함께 빅터가 4쿼터에만 10점을 몰아치면서 점수차를 계속 유지해갔다. 동부가 막판까지 맹추격하며 종료 32.9초를 남겨놓고 허웅(5득점, 3어시스트, 3스틸)의 자유투 2개 성공으로 76-78까지 쫓아온 뒤 전면 강압수비로 공격권을 뺏어오며 극적인 동점 또는 역전을 노렸다.

그러나 모비스는 마지막 순간 벤슨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잡은 뒤 속공으로 빅터가 골밑 득점을 성공시키며 쐐기를 박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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