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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비리 카타르 아웃?'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바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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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물비리 카타르 아웃?' 2022년 월드컵 개최지 바뀌나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0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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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언론 "빈 함맘이 관계자들에 뇌물 건네"…FIFA 부회장도 재투표 가능성 시사

[스포츠Q 이재훈 기자] 2022년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 대한 '추문'이 끊이지 않는 가운데 FIFA의 고위 관계자의 입에서 유치 결정 투표를 다시 할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해 주목을 끌고 있다.

짐 보이스 FIFA 부회장은 2일(한국시간) 영국 BBC와 인터뷰에서 "만약 뇌물 비리를 입증할 명백한 증거가 나올 경우 개최지 선정을 놓고 재투표하는 것에 힘을 보탤 것"이라고 밝혔다.

보이스 부회장의 이같은 반응은 영국 일간지 '타임즈' 일요일자판 보도에서 비롯됐다.

영국 '선데이 타임즈'는 1일 "모하메드 빈 함맘 전 아시아축구연맹(AFC) 회장이 2022년 월드컵 유치국가 선정 투표를 앞두고 500만 달러(55억원)의 뇌물을 투표에 참여한 24명의 임원들에게 줬다"며 "이러한 내용이 담긴 수백여개 메일과 주소, 관련 문건들을 확보했다"고 전했다.

▲ 모하메드 빈 함맘 카타르 축구협회 회장이 1일 영국 주간지 선데이 스포츠의 보도에서 월드컵 선정 당시 FIFA위원들에게 뇌물을 준 혐의가 포착돼 논란이 되고 있다.[사진=AP/뉴시스]

보도에 따르면 빈 함맘 회장은 카타르의 월드컵 대회 유치를 지지하는 조건으로 아프리카축구연맹 회원국의 축구협회장이 관리하는 계좌와 잭 워너 전 FIFA 부회장의 계좌로 직접 돈을 송금했으며 타히티 출신 FIFA 집행위원 레이널드 테마리의 법정 소송비용 30만 5000유로(4억원) 역시 빈 함맘 회장이 지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FIFA는 마이클 가르시아 수석조사관을 통해 카타르 월드컵 유치 비리 의혹에 대한 조사에 들어간 상태다.

또 카타르는 국제노동종합연맹이 지난 3월 발표한 특별보고서를 통해 이미 1200여명의 노동자가 사망했고 월드컵이 열리는 2022년까지 4000명이 숨질 것이라는 충격적인 예상을 내놓는 바람에 이래저래 궁지에 몰리고 있다.

여기에 카타르는 2010년 12월 스위스 취리히서 가진 FIFA실무위원회에서 한국, 일본, 호주를 제치고 월드컵 개최지로 선정된 이후 월드컵이 열리는 기간인 6월 기온이 섭씨 40도를 넘어가는 날씨라 개최국 재선정여론이 들끓기도 했다.

이에 4차까지 이어진 최종투표에서 카타르에 밀려 유치전에서 실패한 호주가 2022년 월드컵 개최 희망을 갖게 됐다.

데이빗 갤롭 호주축구협회장은 호주 스포츠채널 SEN과 라디오 인터뷰에서 "현재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 48시간 이후 더 많은 정보들이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2020년 도쿄 올림픽을 개최하는 일본 역시 2022년 월드컵 유치에 희망을 걸고 있다. 월드컵 유치 경쟁에 함께 뛰어들었던 한국은 아직까지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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