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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맨' 로티노 "국내투수와도 배터리 자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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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능맨' 로티노 "국내투수와도 배터리 자신있다"
  • 이재훈 기자
  • 승인 2014.06.05 23: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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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야구 문화 적응 6개월 넥센 전천후 외국인 선수,개인적인 성적보다 팀 우승 목표

[화성=스포츠Q 이재훈 기자] “팀을 위해선 감독이 원하는 것이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개인적인 성적보다 팀 우승이 목표다.”

5일 화성 히어로즈 전용야구장에서 열린 2014 한국야쿠르트 프로야구 퓨처스리그 롯데전에서 만난 넥센의 전천후 외국인 선수 비니 로티노(34)는 밝은 표정이었다. 현재 자신의 몸 상태가 매우 좋다고 호언장담했다.

특히 로티노는 전날 롯데전에서 3회 1사 만루서 우전안타를 치며 3타수 2안타 3타점을 올리는 등 맹활약했다. 이날 3타수 무안타에 몸에 맞는 볼 하나를 기록했지만 표정만은 밝았다.

로티노는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달 20일 1군에서 말소돼 재활치료를 통해 몸상태를 끌어올리는 중이었다. 넥센 측은 “로티노를 화성에서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3연전에 출전시키며 몸 상태를 점검하는데 초점을 둘 것”이라고 밝혔다.

로티노는 “현재 몸 상태는 매우 좋다. 요즘은 부상부위(햄스트링)를  다시 적응시키기 위해 조금씩 순간적으로 빠르게 뛰는 훈련을 하고 있다. 아마 다음주 중 1군에 복귀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사실 가장 걱정스러운 건 햄스트링 재발이다. 아무래도 재발이 잘 되는 부위이니 만큼 우려되는 면이 있다. 가장 중요한 건 몸 상태보다 심리적인 상태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화성=스포츠Q 최대성 기자] 로티노는 5일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홈경기 전 인터뷰에서 "햄스트링 부상은 다 나았다. 다음주 중에 복귀할 것 같다"고 밝혔다.

올 시즌 로티노는 35경기서 타율 0.325에 1홈런 12타점 2도루로 눈에 띄진 않지만 알짜배기 활약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주 포지션은 외야수이지만 외국인 투수 앤디 벤 해켄이 선발일 때는 포수 마스크를 쓰며 수준급의 포구 능력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로티노는 외국인 투수들 만큼이나 국내투수들과 배터리를 맞추는 것에도 자신감을 보였다. 그 안에는 팀에 대한 희생이 있었다.

'멀티맨' 로티노는 “일단 1군에서 건강하게 나가는 게 우선이다. 감독이 원한다면 어느 포지션이라도 소화할 자신이 있다”고 당당함을 보인 뒤 “만약 국내선수들과 배터리를 이룬다고 해도 호흡 면에서 그리 큰 걱정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로티노는 스프링 캠프를 포함해 한국 프로야구 무대에 6개월여 간 경험했다. 고작 반년밖에 안됐지만  한국을 무척 마음에 들어 하고 있다.

그는 “한마디로 좋다. 한국야구도 투수들이 수준 있고 타자들도 좋다. 선수들도 서로 잘 대해주고 있어 개인적으로 모든 게 맘에 든다”고 한국야구에 대해 호감을 나타냈다.

특히 “한국에서 신기했던 건 홈런 치고 배트를 던지는 것이었다. 처음에는 미국에서 이러한 문화가 없어 잘 이해가 안갔다. 그런데 보면서 재미있다고 생각했다. 지금은 한국야구의 문화임을 완벽히 이해하고 있어 잘 적응했다”고 말했다.

▲ [화성=스포츠Q 최대성 기자] 로티노는 5일 롯데전에서 3타수 무안타로 부진했다. 그러나 타석에 들어서지 않아도 순간 러닝을 끊임없이 하는 등, 부상 콤플렉스를 떨치는데 여념이 없었다.

로티노는 개인적으로 따로 목표를 공개한다고 하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항상 개인적인 목표는 비밀로 해둔다”며 “대신 한 가지 목표가 있다면 넥센의 우승이다”고 강조했다.

특히 “팀이 연패에 빠져 부진한 상황인 것을 알고 있다”며 “그럼에도 우승전력이라 생각한다. 넥센의 타자들이 포진된 라인업은 상대 투수들을 충분히 두려워하게 만든다. 여기에 내가 정상적인 컨디션으로 가세한다면 팀이 우승 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포부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로티노는 “너무나 1군에서 뛰고 싶다. 그러나 1군에서 뛰고 싶은 건 개인의 성적보다 팀에 보탬이 되고 싶기 때문이다. 팬들에게도 팀에 도움이 되는 선수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이날 로티노는 3타수 무안타로 전날같은 좋은 감을 이어가지는 못했다. 그러나 1회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하는 등 2군에서도 특유의 희생정신은 여전했다. 넥센의 맞춤형 외국인 선수 로티노의 복귀가 더욱 기대되는 이유다.

▲ [화성=스포츠Q 최대성 기자] 주 포지션은 외야수이지만 외국인 투수 앤디 벤 해켄이 나설 때는 포수 마스크를 쓰며 수준급의 포구 능력을 보여준 로티노는 국내 투수와도 배터리 호흡에 자신감을 보였다.

steelheart@sportsq.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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