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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휴스턴 더한 KEB하나은행, 개막전 연장접전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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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에 휴스턴 더한 KEB하나은행, 개막전 연장접전 승리
  • 김지법 기자
  • 승인 2015.10.3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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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가 한국인인 첼시 리도 10개 리바운드 잡아내며 성공 데뷔전…KDB생명에 84-80

[스포츠Q(큐) 김지법 기자] 지난 시즌 하위권 두 팀이 맞붙었지만 경기는 뜨거웠다. 개막전부터 연장전이 벌어지면서 올 시즌 여자프로농구가 그 어느 때보다도 치열할 것임을 예고했다. 뜨거웠던 연장전에서 승리한 팀은 부천 KEB하나은행이었다.

KEB하나은행은 31이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지난 시즌 춘천 우리은행의 챔피언을 이끌며 최우수 외국인선수상을 받았던 샤데 휴스턴(27득점, 3점슛 2개, 8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구리 KDB생명을 84-80으로 꺾었다.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다크호스로 주목받고 있다. 우리은행에서 뛰었던 휴스턴을 데려옴과 동시에 주포 김정은(18득점, 3점슛 2개, 4리바운드)이 건재하다. 여기에 할머니가 한국인인 첼시 리(13득점, 10리바운드)가 골밑을 버티고 있다.

▲ 부천 KEB하나은행의 김정은(앞)이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구리 KDB생명과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개막전에서 골밑 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WKBL 제공]

그러나 KDB생명도 만만치 않았다. 김영주 감독이 복귀하면서 전력을 재정비한 KDB생명은 국가대표 가드 이경은(9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의 조율 속에 플레네트 피어슨(27득점, 9리바운드)와 한채진(20득점, 5리바운드, 3어시스트)의 공격력으로 맞섰다.

전반까지는 KEB하나은행이 40-33으로 앞섰지만 3쿼터에 21-12로 앞선 KDB생명이 54-52로 앞서갔고 이후 팽팽한 접전이 이어졌다.

KEB하나은행은 경기 종료 2분 29초를 남겨놓고 휴스턴이 퇴장당하는 악재가 겹쳤지만 6초를 남겨놓고 첼시 리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키면서 승부를 연장으로 넘겼다.

KEB하나은행은 버니스 모스비(5득점, 4리바운드)와 첼시 리의 연속 2점슛 성공과 주포 김정은이 3점슛을 터뜨리며 승기를 잡았다. 플레네트에게 2점슛을 허용해 2점차로 추격을 당했지만 22초를 남겨둔 상황에서 첼시 리가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시키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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